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소식 전해드립니다.

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겼던 사건 기록을 군이 회수한 날,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이날 대통령의 통화 내역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시 개인 전화로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에게도 직접 전화를 했는데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해임되고, 군이 사건기록을 경찰에서 다시 가져온 이날, 휴가 중이던 윤 대통령은 왜 여기저기로 전화를 걸었을까요.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긴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출장 중이던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연락했습니다.

낮 12시 7분, 12시 43분, 12시 57분 모두 세 차례입니다.

검사 시절부터 쓰던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했습니다.

통화 이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해임됐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이 직후, 임기훈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에게도 이 휴대폰으로 전화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1시25분부터 4분51초 동안 통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임 비서관은 10여분 뒤인 1시42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합니다.

유재은 관리관은 몇 분 뒤(1시51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했습니다.

"국방부가 채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훈 비서관, 유재은 관리관, 경북경찰청, 이렇게 통화가 이어진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21분,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도 한 차례 통화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날 저녁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혐의자를 8명으로 적시한 자료였습니다.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도 윤 대통령의 관여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해병대와 국방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때도, 윤 대통령 통화 내역 등이 포함된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작년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 통화가 채상병 관련 전화였는지 대통령실에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911 [속보] 尹 대통령,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재가 랭크뉴스 2024.07.09
35910 ‘강남 벤츠 음주운전 사망사고’ DJ예송, 징역 10년 선고···“벤츠와 열쇠 몰수” 랭크뉴스 2024.07.09
35909 [속보]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당 붕괴 온몸으로 막겠다” 랭크뉴스 2024.07.09
35908 모텔 뛰쳐나온 알몸 여고생, 편의점 달려가 "도와주세요" 무슨일 랭크뉴스 2024.07.09
35907 고주파기에 베개 넣고 돌린 후 허위진료서…의사 낀 10억 보험사기 랭크뉴스 2024.07.09
35906 "한동훈, 거짓말 사과해야"…"친윤이 영부인을 野먹잇감으로" 랭크뉴스 2024.07.09
35905 수원서 또 역주행 사고… 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09
35904 [속보] 정부 “페달 블랙박스 권고... 의무화는 안 해” 랭크뉴스 2024.07.09
35903 축사에 물이 차고, 애써 키운 작물들도 흙탕물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9
35902 ‘한동훈 댓글팀’ 의혹 꺼낸 친윤 장예찬…“법무부 장관 때부터” 랭크뉴스 2024.07.09
35901 '손과 발로 폭행'‥연인 의식불명 만든 4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7.09
35900 '하이빔' 켜고 쫓아와서 '쿵'…임신부 탄 차량에 '보복운전' 50대 결국 랭크뉴스 2024.07.09
35899 北 앞바다에 ‘80m 호화 유람선’ 포착… “김정은 소유” 랭크뉴스 2024.07.09
35898 창문 열리더니 생수병 ‘휙’…“모녀가 타자마자 버리더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9
35897 손자 위해 가발 낚시놀이…암투병 사유리母 "암은 무섭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09
35896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도 호실적…창업주 일가 셈법 복잡 랭크뉴스 2024.07.09
35895 "조선호텔 나온뒤 '우회전 하라'" 역주행 블박에 찍힌 내비 음성 랭크뉴스 2024.07.09
35894 정준영 프랑스서 목격담 솔솔... "'리옹에 한식당 열 계획' 들어" 랭크뉴스 2024.07.09
35893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건의‥대통령 순방 중 거부권 행사할 듯 랭크뉴스 2024.07.09
35892 ‘배달원 사망’ 만취 운전 DJ 징역 10년 선고…“고의범에 가까운 책임”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