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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에서 불이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진화 중 폭발이 일어나 소방대원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는데요.

오전 8시에 난 불을 저녁 늦게까지 끄지 못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구민 기자, 불이 아직 다 안 꺼진 상황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큰불은 잡혔는데 아직도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아침 8시쯤 난 불이 12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곳 2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면서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불은 지하 2층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시작됐는데, 출동한 소방대 이 불을 다 끌 무렵에 갑자기 지하1층 체육관에서 불꽃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이 불로 주민 113명이 대피했고, 주민 35명이 연기를 마셔서 경상자로 집계됐습니다.

또 화재 진압 도중인 오후 3시쯤 건물 안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 17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치기도 했는데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 얘기 들어보시죠.

[임승훈]
"죽을까 봐 너무 무서웠었어요. 복도에서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요. 1층은 거의 안보일 정도였고요. 근데 20층은 좀 보일만 했어요."

[강경자]
"옆에 건물에 물건 살 게 있어서 잠깐 진압이 됐는지 알고 나왔다가 소리가 컸어요. 폭음같이 쾅쾅 두 번."

소방 당국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불이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2차 폭발의 원인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스 유출은 아닌 걸로 현재까지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 앵커 ▶

화재에 이어 폭발까지 일어나면서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지금 주민들은 안전한가요?

◀ 기자 ▶

예, 대부분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폭염 속에서 내내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화재 진압이 길어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옥상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

저녁까지도 불이 난 지하에서 연기 냄새가 올라왔고, 건물 주위로는 노란색 출입 통제선이 쳐져서 인근 주민들이 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오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 인근 주민센터에서 머무르라고 안내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임지수 / 편집: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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