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겨 석 달간 수감됐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오늘 출소했습니다.

4년 전 첫 출소 때와 같은 혼란은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다시 불안 속에 살게 됐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검은색 승합차가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야간 외출 금지 명령 위반으로 수감된 지 3개월 만입니다.

50분 만에 경기 안산시 집 앞에 도착한 조씨는 MBC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두순]
"<조두순씨, 아직도 항소심 선고에 불만 있으세요?> 안녕하세요. <앞으로 부부싸움 해도 계속 나오실 건가요?> ‥"

조씨는 작년 12월 4일 밤 9시쯤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어기고 40여 분가량 무단으로 집을 나가 징역 3개월이 확정됐습니다.

소동이 있었던 2020년 출소 때와는 달리 구치소 앞과 집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다시 돌아온 조씨가 달갑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벌써 기어나오게 하느냐고.."

이곳은 조두순 씨 집 앞입니다.

여기서부터 서른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는 이렇게 경찰 초소가 있는데요.

경찰과 안산시가 순찰을 재개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진아/안산시 단원구]
"어린이집 가까운 데 다니면 가다가 마주칠 수도 있고‥불안하기도 하고 이래서 그냥 멀리 차라리 멀리 보내자 해서 보냈죠. 불안해서 다른 동네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박종백/안산시 단원구]
"그냥 조두순하고 같이 산다고 그런 이미지가 돼서 사람들이 오지를 않아요. 집세가 오기 전하고 지금 20~30% 그 이상이고 빈집이 더 많아요."

조씨가 출소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감시체제도 재가동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을 조씨 집 앞 특별치안센터에 배치해, 밤 9시부터 아침 6시까지 외출 금지 명령을 지키는지 등을 감시합니다.

안산시 역시 무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청원경찰을 또 다른 초소에 배치하고 거주지 주변 CCTV 99대를 통해 특이사항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 취재 : 김승우 최대환 / 영상 편집 : 김민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07 "우리 엄마도 당했다"…벌써 4000명이나 걸려든 '피싱 문자' 뭐길래? 랭크뉴스 2024.07.31
32506 [속보] 양궁 이우석, 남자 개인전 첫 경기 완승... 32강 안착 랭크뉴스 2024.07.31
32505 사격 김예지, 2500만뷰 세계가 열광한 ‘국가대표 카리스마’ 랭크뉴스 2024.07.31
32504 이란의 심장서 하마스 지도자 피살…이스라엘에 ‘피의 보복’ 통첩 랭크뉴스 2024.07.31
32503 “메달 따줘서 고맙다” 탁구, 12년 만에 메달…남북 함께 ‘셀카’ 랭크뉴스 2024.07.31
32502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내일 본회의 보고 랭크뉴스 2024.07.31
32501 윤 만나고 하루 지나 또 갈등…한, ‘친윤’ 정책위의장에 사퇴 압박 랭크뉴스 2024.07.31
32500 “윤 대통령, 한동훈 만나 애정 어린 조언”…불화설 불끄기? 랭크뉴스 2024.07.31
32499 이진숙, 여권몫 이사 13명 선임…정권발 방송장악 가속화 랭크뉴스 2024.07.31
32498 또 모르는 사람 향한 '이상동기 범죄'‥피해자는 "집에 갈 때마다 불안" 랭크뉴스 2024.07.31
32497 법사위, 14일 첫 ‘검사 탄핵 청문회’…김건희 여사·장시호 등 증인 20명 랭크뉴스 2024.07.31
32496 양궁서 1점 쏜 아프리카 선수 "한국 고마워요" "삼성올림픽" 응답했다 랭크뉴스 2024.07.31
32495 "점프, 점프, 막고 찌르기!" 날아서 찌른 '뉴 어펜져스' 랭크뉴스 2024.07.31
32494 韓 취재진 철저 외면한 北 선수들…공식 회견선 "은메달 기뻐" 랭크뉴스 2024.07.31
32493 식품·외식업계도 '티메프' 불똥‥큐텐 계열사 줄줄이 '정산 중단' 랭크뉴스 2024.07.31
32492 국방장관에게 '임성근 명예전역 받아주나' 묻자… "쉽지 않다" 랭크뉴스 2024.07.31
32491 한국,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서 격돌…부담스러운 그랑팔레 함성, “선수촌서 대비했다”[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7.31
32490 드론·무인기 레이저로 불태워 추락…‘레이저 대공 무기’ 격추 시연 랭크뉴스 2024.07.31
32489 인터파크커머스·AK몰까지…‘정산 지연’ 피해 확산 랭크뉴스 2024.07.31
32488 오상욱에 막내 박상원도 펄펄…男사브르 단체 준결승행 랭크뉴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