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오늘 평양에서 만나, 북러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서로 지원하겠다는 군사분야 협정을 맺었습니다.

사실상 군사동맹이나 다름없는, 매우 높은 수준의 군사협정을 맺은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관계가 새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모든 정책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함께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양국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양측은 한 쪽이 침략당하면 서로 지원한다는 조항이 담긴 협정을 맺었습니다.

자동 군사개입보다는 조금 낮은 군사 동맹 수준의 군사 협정을 체결한 셈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이는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961년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담긴 조약을 맺었지만, 이후 2000년 침략 위기가 있으면 즉각 접촉하기로 수준을 낮췄지만 다시 이를 격상한 것입니다.

양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하면서 "양국 관계는 동맹으로 올라섰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러시아의 모든 정책들을 변함없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푸틴 대통령은 이제 양국은 새로운 수준의 관계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는 함께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여러 방향에서 러시아의 정책을 조선민주공화국이 지지한 데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대 정상회담의 러시아 측 배석자는 13명, 크렘린 내각이 총출동한 모습이었습니다.

벨로우소프 국방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외교·안보 분야뿐 아니라, 천연자원부와 교통부, 보건부, 연방우주공사와 철도공사 등 분야별 책임자들이 모두 나와 양국의 거침없는 협력을 선언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 6명이 참석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식환영식을 참관한 뒤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 고급차 아우르스를 함께 타고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해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757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감정 다스리는 세가지 방법 랭크뉴스 2024.06.22
37756 넉달 넘긴 의료공백에…환자단체들, 대규모 집회 연다 랭크뉴스 2024.06.22
37755 전기자동차, 겨울에만 문제? 더워도 문제!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6.22
37754 '이재명 방탄' 검사탄핵 7명째 시도…검찰 내부 "초헌법적 일탈" 랭크뉴스 2024.06.22
37753 유튜버 모욕한 이근, 1심서 벌금 500만원 랭크뉴스 2024.06.22
37752 신냉전 구도 격화 속 레드라인 넘나드는 한-러 랭크뉴스 2024.06.22
37751 '살인 폭염'에 숨도 못 쉰다‥1천 명 이상 사망 랭크뉴스 2024.06.22
37750 돈으로 협박하냐더니...알고 보니 돈 따라 움직이는 머스크의 입 랭크뉴스 2024.06.22
37749 활동가에 “고기 먹느냐” 비아냥까지.. ‘개 식용 논쟁’은 아직 진행 중 랭크뉴스 2024.06.22
37748 '뜨거운 팩 방치'…갓 태어난 신생아 화상 입힌 간호사 벌금형 랭크뉴스 2024.06.22
37747 검사탄핵 7명 중 5명이 '이재명 방탄'…발끈한 검찰 "초헌법적 일탈" 랭크뉴스 2024.06.22
37746 [시승기] 대형 SUV ‘3세대 트래버스’… 패밀리카로 든든 랭크뉴스 2024.06.22
37745 푸틴은 과거로, 김정은은 미래로 향했다…북러 ‘결정적 순간들’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6.22
37744 늙으면 왜, 한밤중에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될까? 랭크뉴스 2024.06.22
37743 韓최초 초음속 전투기 ‘FA-50’…블랙이글스 훈련기서 전투기로 변신[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22
37742 손씻기 소홀해졌나…코로나 끝나자 장염 다시 활개치는 이유 보니 [헬시타임] 랭크뉴스 2024.06.22
37741 '수도권은 덥고 남부는 폭우'…폭염·장마 덮친 주말 랭크뉴스 2024.06.22
37740 ‘삼천피’ 키는 外人이 쥐고있다…중소형주 ‘주목’[다음주 증시 전망] 랭크뉴스 2024.06.22
37739 트럼프 아들도 면회…"삼성은 美약탈기업" 외친 무역전사 곧 출소 [후후월드] 랭크뉴스 2024.06.22
37738 마이니치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 사장 불러 네이버 지분 인수 요청”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