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대 교수, 전공의 등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재항고를 대법원이 기각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모습. / 뉴스1

19일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신숙희)는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 재학생, 의대 입학 수험생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장관을 상대로 의대 증원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제기한 집행정지 재항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집행정지가 이뤄질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있고, 처분의 위법성이 명백하지 않으므로 집행정지가 허용될 수 없다’는 서울고법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2월 6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증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3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000명을 각 대학별로 배정했다. 같은 달 의대 교수 등은 증원 발표와 증원 배정 처분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4월 의대 교수 등이 집행정지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는 당사자가 아니므로 신청인 적격이 없다고 ‘각하’했다. 이에 의대 교수 등은 불복해 항고했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16일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 입학 수험생이 낸 신청은 ‘각하’하고 의대 재학생들의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 재학생은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면서도 “다만 집행정지가 이뤄질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있고 처분의 위법성이 명백하지 않다”고 했다.

대법원은 “2025년에 증원되는 정원은 한 학년에 불과하므로 의대 재학생인 신청인들이 받게 되는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보기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교육은 입학 후 1~2년이 지나 시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2025학년도에 신입생이 증원된다고 해도 그로 인해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교육이 불가능해진다거나 그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증원되는 것을 전제로 대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교육현장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65 ‘임대차 2법’ 폐지 검토에… “전세 시장 불안만 키울 수도“ 랭크뉴스 2024.08.01
32664 민주당, 이진숙 탄핵안 발의…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본회의 상정 랭크뉴스 2024.08.01
32663 파국 치닫는 의정 갈등 6개월…의사·환자 신뢰마저 깨졌다 랭크뉴스 2024.08.01
32662 새벽 노량진 고시원서 화재로 17명 대피 랭크뉴스 2024.08.01
32661 '2관왕' 오상욱 "뉴 어펜저스, 더 강해질 수 있어… LA까지 정상 도전" 랭크뉴스 2024.08.01
32660 [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40세 ‘불혹’ 김정은, 11세 어린 딸을 후계자로 파격 내정? 랭크뉴스 2024.08.01
32659 "점수 잃어도 낙담하지 않아요" 자신감 넘치는 신유빈, 8강 진출 랭크뉴스 2024.08.01
32658 “어차피 세계 짱은 나”…‘강심장’ 반효진의 메모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8.01
32657 세월 잊은 중국 출신 ‘탁구 할머니’ 랭크뉴스 2024.08.01
32656 日금리인상·파월 발언에 엔·달러 149엔까지…'엔고' 랭크뉴스 2024.08.01
32655 "훔칠 게 없네" 호텔 털러 왔다가 돈 놓고 간 도둑 랭크뉴스 2024.08.01
32654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경찰직협‥"경찰 신뢰 훼손하는 중대 범죄" 랭크뉴스 2024.08.01
32653 NYT "이란 최고지도자, 하니예 암살한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지시" 랭크뉴스 2024.08.01
32652 ‘삐약이’ 신유빈 두 번째 메달도 보인다, 개인전 8강 진출···장우진도 8강[파리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1
32651 “이재명 대표님 괴롭혔다”… 野 ‘검사 탄핵청문회’ 강행 랭크뉴스 2024.08.01
32650 전공의 공백에 PA 5천명 늘었지만…이틀 교육 뒤 수술방 가기도 랭크뉴스 2024.08.01
32649 "메달 따고 집에 전화 안 했어요"… '금' 싹쓸이 하는 한국 양궁 비결? 랭크뉴스 2024.08.01
32648 하마스 1인자 피살‥이란 "복수가 의무" 랭크뉴스 2024.08.01
32647 '티메프' 환불, 오늘부터 본격화…물품 배송정보 PG사에 전달 랭크뉴스 2024.08.01
32646 대형 이커머스도 정산 방식 일방적 변경… 판매자들 원성에 환급 소동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