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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의 핵심 계열사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풍 오너가 3세인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가 사임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일 열리는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고려아연의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가 임박하자 먼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범(왼쪽)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 각 사 제공

서린상사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하는 영풍그룹의 계열사다. 동시에 장 씨가와 최 씨가로 이뤄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 영풍그룹의 동맹을 상징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 측이 지분 66.7%를 보유해 최대 주주지만, 경영권은 지분율이 33.3%인 영풍이 행사한다.

다만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취임 이후 고려아연과 영풍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고려아연은 서린상사의 경영권 확보를 시도해 왔다.

서린상사 이사는 총 7명으로, 고려아연 측 4명(최창걸·최창근·노진수·이승호)과 영풍 측 3명(장형진·장세환·류해평)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임시 이사회에서 서린상사에 신규 이사 4명을 선임해 경영권을 가져올 계획이었으나, 영풍 측 이사가 모두 불참하고 최창걸 명예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며 불발됐다.

이에 고려아연은 법원에 서린상사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청구했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오는 20일 임시주총 소집을 앞두고 있다. 이에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을 통해 서린상사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선 장 대표의 이번 사임을 계기로 영풍이 서린상사를 떠나 별도의 상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영풍 측은 임시 주총 이후에도 별도의 상사를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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