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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김정은 만날 때는 30분 먼저 나와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서 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을 받고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애초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하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19일 새벽 2시22분이었다. 방북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밤 9시가 넘어서야 전용기 편으로 북한으로 출발했다. 애초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점쳐지던 시각에 ‘출발’을 한 것이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자주 늦어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이지만, 방문국 새벽 도착은 이례적이다.

‘새벽 방북’에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라는 상황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 실장은 “러시아 처지에선 푸틴 대통령의 경호를 위한 보안상의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18일 저녁 평양에 도착할 것이란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동선을 감추려 일부러 시간을 늦췄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 3대는 각각 18일 밤 9시34분, 밤 10시35분, 밤 10시54분 세차례 시차를 두고 야쿠츠크에서 이륙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여러차례 지각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4시간15분, 2018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각각 2시간30분 늦은 바 있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2시간이나 늦으며 회담이 6월29일 새벽 0시36분에 열렸다. 다만,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보다 30분 일찍 나와 맞이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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