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특공 이어 일반 분양에도
'24개월 미만 신생아 혜택'
"당첨문 좁아져···역차별"
신생아실에서 신생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내놓은 신생아 우선 공급물량 확대 방안을 두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신생아 기준을 만 24개월 미만으로 정한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오히려 청약 당첨문이 좁아지면서 역차별 논란마저 불거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민간분양에서 신혼 특별공급 중 신생아 우선 공급 비율은 기존 20%에서 35%로 확대된다. 공공분양에서도 일반공급(전체 20%) 물량 중 50%가 신생아 우선 공급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라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공공분양 ‘나눔형’의 경우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인 약 45%(특공 35%, 우선 공급 10%)가 신생아가 있는 청약통장 보유자끼리만 경쟁하면 된다.

불만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만 24개월 미만인 신생아 기준이 특공뿐 아니라 일반분양에도 적용됐다는 점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민간·공공분양에 신혼 특공 내 신생아 우선 공급과 신생아 특공을 도입하면서 청약 자격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산’을 제시한 바 있다. 2021년생 자녀가 있는 A씨는 “신생아 특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일반분양 물량까지 대거 신생아 가정에 배정돼 당첨 기회가 줄어든 기분”이라며 “일반 분양만이라도 자녀 나이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공에 한 번 당첨된 신규 출산 가정이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특공에 추가로 청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힌 것도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출산률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 보니 당장 출산한 가구를 더 우대할 수 밖에 없다”며 “1자녀 가구는 둘째를 낳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72 [사설] 고용장관에 김문수... '불통' 재확인한 윤 대통령 인사 랭크뉴스 2024.08.01
32571 젤렌스키 "영토 포기? 우크라 국민이 원해야만 가능" 랭크뉴스 2024.08.01
32570 김제덕 출격 준비 다 했는데…양궁 개인전 우천 연기 랭크뉴스 2024.08.01
32569 장마 뒤 폭염이 몰고 왔다…'백신도 없다'는 말라리아 예방법 랭크뉴스 2024.08.01
32568 이진숙, 임명 당일 방문진·KBS 이사진 임명·추천···언론계 “역사의 치욕” 랭크뉴스 2024.08.01
32567 [올림픽] 셔틀콕 김가은, 16강행…'안세영 경쟁자' 타이쯔잉 뜻밖의 탈락 랭크뉴스 2024.08.01
32566 셔틀콕 김가은, 16강행…'안세영 경쟁자' 타이쯔잉 뜻밖의 탈락 랭크뉴스 2024.08.01
32565 “이 세계 짱은 나”… 당찬 2000년대생들, 세계무대서 우뚝 랭크뉴스 2024.08.01
32564 베를린 시민 2216명 "소녀상 지켜달라" 청원 랭크뉴스 2024.08.01
32563 20대 여성 자취방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범인은 윗집 사는 아이 아빠였다 랭크뉴스 2024.08.01
32562 ‘걸리면 로또’ 300만명 몰렸다… 아찔한 부동산 청약 광풍 랭크뉴스 2024.08.01
32561 남자 탁구 단식 유일 생존자 장우진, '한일전' 승리 거두고 8강행 랭크뉴스 2024.08.01
32560 더 또렷하게 갈린 수도권 ‘노른자·흰자’ 랭크뉴스 2024.08.01
32559 '탄핵 전에 다 끝내라'가 이진숙 미션?...KBS·방문진 이사 선임 '속전속결' 랭크뉴스 2024.08.01
32558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올림픽 3연패까지 ‘-1승’ 랭크뉴스 2024.08.01
32557 "부모님 진짜 없지?" 초등생 집 찾아가 성폭행한 20대들…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랭크뉴스 2024.08.01
32556 삼성전자 반도체, AI 붐 타고 2분기 ‘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8.01
32555 러 '유명' 수감자들 행방 묘연…서방과 교환 임박설 랭크뉴스 2024.08.01
32554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다" CNN도 홀린 K저격수 김예지 랭크뉴스 2024.08.01
32553 미국 "하마스 하니예 암살에 관여한 바 없다"… 이스라엘은 침묵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