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가 선물 주고 청탁 했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와 연락을 주고 받은 인물
윤 정부 출범 초기부터 김 여사를 보좌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서울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친교 행사에서 문화 공연 관람 뒤 말라위의 메리 응하마냐쥐 칠리마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조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조 행정관은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고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와 연락을 주고 받은 인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조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목사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조 행정관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요청한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 사후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재개 등을 두고 최 목사와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다. 조 행정관은 국립묘지 안장 조건과 절차 등을 최 목사에게 안내하고 국가보훈처 담당자 연락처를 전달했다.

조 행정관은 2022년 10월17일 최 목사와의 통화에서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초동’은 김 여사를 이르는 말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당시 관저 입주 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했고,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만남도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조 행정관에게 최 목사와 연락을 하고 청탁을 받은 경위, 청탁 처리 과정 및 결과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최 목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최 목사는 지난달 31일 2차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불행스럽게도 (김 여사가) 선물을 다 받으셨고, 일부 청탁엔 반응을 하셔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까지 연결해주는 노력을 하셨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면담 자리에 동석한 또 다른 대통령실 인사들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20일 김 여사를 만났을 때 유모·정모 행정관이 자리에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김 여사 측근이다. 유 행정관은 2022년 9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했다.

지난달 이원석 검찰총장의 전담 수사팀 구성 지시 이후 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시기, 방식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장은 “다른 고려 없이 증거대로, 법리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명품 사진 보내자…김건희 “한번 오시면 좋죠”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와 처음 만날 약속을 잡을 당시 메신저로 명품 화장품을 선물로 준비했다면서 샤넬 브...https://www.khan.co.kr/politics/president/article/202406032200005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996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임성근 '명예 전역' 신청 랭크뉴스 2024.07.30
31995 [속보] "삐약이가 해냈다"…신유빈∙임종훈, 韓탁구 12년만에 동메달 랭크뉴스 2024.07.30
31994 [속보] 조성재, 평영 200m 예선서 전체 1위로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7.30
31993 [속보]‘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법원 “도주 우려” 랭크뉴스 2024.07.30
31992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 발부…"도망 우려" 랭크뉴스 2024.07.30
31991 목표 금 5개, 너무 적은 것 아니오? 랭크뉴스 2024.07.30
31990 [영상]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계영 결승 진출…사상 첫 메달 도전 랭크뉴스 2024.07.30
31989 한미약품, 경영권 갈등 속 실적은 역대 최대 전망(종합) 랭크뉴스 2024.07.30
31988 中배우 탕웨이, 은퇴·이혼 이어 사망설…때아닌 가짜뉴스 당혹 랭크뉴스 2024.07.30
31987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법원 “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4.07.30
31986 김두관 “개딸, 당내 정치 지나치게 관여… 민주당은 이재명 일극 체제” 랭크뉴스 2024.07.30
31985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도주 우려” 랭크뉴스 2024.07.30
31984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명예전역 신청…채 상병 순직 1년 만에 검찰 수사 받아야 랭크뉴스 2024.07.30
31983 [속보]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 발부…"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4.07.30
31982 [영상] 조성재, 남자 200m 평영 1위로 준결승 진출…시즌 최고 기록 랭크뉴스 2024.07.30
31981 "아..더 힘을 내야하는데요" 100m 황선우 준결승 턱걸이 랭크뉴스 2024.07.30
31980 "허벅다리! 한 판입니다!" 유도 이준환 8강 진출! 랭크뉴스 2024.07.30
31979 서울시 구의원 유흥주점 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4.07.30
31978 [속보]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예선 7위로 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7.30
31977 "들어가지 말랬는데 굳이"…제주 기암절벽 밑 야영한 가족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