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친윤계 인사들의 견제도 본격화한 가운데, 친윤계 법조인인 신평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정부가 치명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한동훈은 자신과 20년간 인연을 맺어오며 법무장관, 비대위원장으로도 발탁한 윤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며 "대통령을 '당무개입'이라고 차갑게 물리쳤고, 지금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존중의 마음도 무척 희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정치 초년인 윤 대통령을 선뜻 인정하기 어려워 사사건건 충돌했던 이준석 전 대표 이상으로 당정관계에 심각한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은 거의 필지의 사실"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이것은 총선 참패로 가뜩이나 큰 어려움에 봉착한 윤 정부에 치명타를 먹일 것이고,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의 대선 패배로 이어져 '보수의 궤멸'까지도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른바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실제 판세가 다를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평/변호사(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17일)]
"지금 여러 가지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기세가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어떻든 윤 대통령이 키운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이 사람이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사실상의 궁중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죠."

친윤계 좌장 격인 이철규 의원도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역시 '어대한' 관측을 경계했고, 조정훈 의원은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본격 견제를 받고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서 "'어대한'은 민심이 모인 현상"이라며 "당의 재건과 혁신, 또 거대 야당과 싸우기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이 한동훈이라는 게 민심이라면 거기에 반응해서 행동하는 것도 정치인이 책임지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시점을 두고 "결국, 주말이나 다음 주 초가 될 텐데 장소 또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선언에서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공격하는 부분에 대한 입장, 또 당을 어떻게 바꿔 갈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88 ‘휠체어 바퀴 뚫고 도주’…경찰, 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8.01
32887 "빈집털이범, 집단린치해야" 하반기 지원 전공의 '신상털기' 심각 랭크뉴스 2024.08.01
32886 [속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4.08.01
32885 “서양 선수 전유물 깼다” 판잔러, 男자유형 100m 세계신 金 랭크뉴스 2024.08.01
32884 “손 키스 안 해?” 공식석상서 어린 소년 뺨 때린 튀르키예 대통령 랭크뉴스 2024.08.01
32883 [속보] 한적 “북한 수해 주민에게 깊은 위로…필요한 물자 신속 지원 용의” 랭크뉴스 2024.08.01
32882 또 절도범? 무인점포에 사진 내걸린 남성, 알고 보니…'반전' 랭크뉴스 2024.08.01
32881 결혼 앞둔 여성 살해한 男…예비신랑에 시신 사진 보낸뒤 사망 랭크뉴스 2024.08.01
32880 [단독] 이진숙, 사장실 ‘비상구 도주’ 뒤 법카로 호텔 결제 랭크뉴스 2024.08.01
32879 PD수첩 무력화, ‘문재인 공산주의자’···이진숙이 뽑은 공영방송 이사진 랭크뉴스 2024.08.01
32878 日 전직 외교관 “노태우 때 위안부 협의 대상 아냐…반일 감정은 만들어진 것” 랭크뉴스 2024.08.01
32877 SUV 잘나가네…기아, 글로벌 판매량 7월에만 무려 ‘이만큼’ 팔렸다 랭크뉴스 2024.08.01
32876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의 쓴소리 "안 되는 건 인정하고 도전할 건 도전해야" 랭크뉴스 2024.08.01
32875 전국민 25만원 지급법에 與 "현금살포법"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8.01
32874 기아, 7월 26만 1334대 판매…스포티지·셀토스·쏘렌토 인기 랭크뉴스 2024.08.01
32873 결혼 앞둔 여성 살해한 50대…예비신랑에 시신 사진 보낸뒤 사망 랭크뉴스 2024.08.01
32872 파리 올림픽을 흔든 김예지의 사격 자세, 고교생 시절도 똑같았네 랭크뉴스 2024.08.01
32871 가계대출 한달새 7조 불어…불붙은 부동산에 브레이크 안 듣는다 랭크뉴스 2024.08.01
32870 전국이 ‘습식 사우나’···비도 못 식히는 폭염, 언제 꺾이나요 랭크뉴스 2024.08.01
32869 결혼 앞둔 예비신부 살해하고 목숨 끊은 50대 남성…스토킹 신고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