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의원이 지난해 9월1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동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하고 “실제 인턴 활동을 했다”고 허위 발언해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재판장 이예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문제되는 발언은 의견표명일뿐 사실 공표가 아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표적 편파 기소로서 공소권 남용이다’ 등 원심에서 주장한 것과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며 “이 법원 판단은 원심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의원은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조국 대표 아들 조원씨에 대한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이후 최 전 의원은 21대 총선 후보 시절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아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인턴활동을 했다”며 검찰의 기소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은 해당 발언에 대해 “최 전 의원이 선거 기간 중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기소했다.

1심은 최 전 의원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항소심 선고는 최 전 의원 측이 “해당 사건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인한 검찰의 공소권 남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재판이 1년 10개월간 중단됐다가 약 3년 만에 나오게 됐다. 고발 사주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4월 검찰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측에 범여권 주요 인물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최 전 의원 측은 당시 미래통합당이 손준성 검사의 사주에 따라 자신을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최 전 의원 고발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발장 초안을 미래통합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고, 설령 손 검사의 사주에 따라 고발장을 제출했더라도 담당 검사가 사건을 검토하고 수사 지휘를 통해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법률적 판단을 한 다음 공소를 제기했기 때문에 수사 개시 단서가 된 고발장 제출 경위만을 들어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조국 아들 허위 인턴확인서…최강욱 주장 '조목조목' 논박한 1심 판사지난 28일 국회의원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1311921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392 윤 대통령, 오늘부터 휴가…휴가지서 ‘방송 4법’ 거부권 행사할 듯 랭크뉴스 2024.08.05
34391 "실수인 척 밟고 싶다"…음료수 진열대에 맨발 올리고 드러누운 '민폐남' 랭크뉴스 2024.08.05
34390 [영상] “이번 올림픽 최대 이변”…수영 남자 400m 혼계영 결승 랭크뉴스 2024.08.05
34389 [영상] 쑨양 세계기록 12년만에 깬 수영 1500m의 승자는? 랭크뉴스 2024.08.05
34388 한여름 무더위도 날린 록의 향연…펜타포트 록페스티벌 15만명 즐겼다 랭크뉴스 2024.08.05
34387 이란 보복 초읽기…미국 군함 급파·각국 대피령(종합) 랭크뉴스 2024.08.05
34386 오늘 본회의서 ‘노란봉투법’ 표결…8월 국회도 정쟁 전망 랭크뉴스 2024.08.05
34385 야외 주차장도 없는데… 신축 아파트들 전기차 날벼락 랭크뉴스 2024.08.05
34384 ‘성과 제로’ 요란한 깡통 국회… “한국정치 내전 상태” 랭크뉴스 2024.08.05
34383 모두 메달 들었는데, 오상욱·도경동만 빈손…금메달은 어디에? 랭크뉴스 2024.08.05
34382 북, 남측 수해 복구지원 제안 거부…푸틴 위로 서한엔 “진정한 벗” 랭크뉴스 2024.08.05
34381 지독한 난시에도 金싹쓸이…김우진 "이제 GOAT 타이틀 얻은 듯" 랭크뉴스 2024.08.05
34380 골프 김주형, 첫 올림픽에서 8위…金은 세계 1위 셰플러 랭크뉴스 2024.08.05
34379 "저거 진짜야?"…파리 한복판에 세워진 '신궁' 임시현 동상의 정체는 랭크뉴스 2024.08.05
34378 ‘하니야 암살’ 격노한 바이든, 네타냐후 향해 “헛소리 말라” 랭크뉴스 2024.08.05
34377 방문진 이사 지원자 3명, ‘이진숙 방통위’에 소송 랭크뉴스 2024.08.05
34376 곧 ‘입추’인데 전국이 가마솥… 소나기 내리면 더 덥다 랭크뉴스 2024.08.05
34375 '신궁' 김우진, 개인 金 5개...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신기록 랭크뉴스 2024.08.05
34374 검찰, ‘언론·정치인 무더기 통신조회’ 논란에 “가입자 정보만 적법·정당 조회” 반박 랭크뉴스 2024.08.05
34373 민주당 호남 당심, 이재명에 ‘지지와 경고’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