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서구 민원 100배로 늘어…윤영희 시의원 "방역 대책 세워야"


'러브버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2022년부터 여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북한산 주변에서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이미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은 2022년 4천218건에서 지난해 5천600건으로 약 27% 증가했다.

2022년 자치구별 러브버그 민원의 98%(4천332건)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3개 자치구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러브버그로 인한 불편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년도에 비해 러브버그 민원이 100건 이상 증가한 자치구는 종로구·중구·성북구·양천구·강서구·구로구 등 6개 자치구였다. 이 중 강서구의 경우 민원이 2022년 2건에서 지난해 207건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자치구별 러브버그 민원 현황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다.

주로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며 다른 털파리과 곤충과 마찬가지로 보통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 불린다.

붉은등우단털파리 유충은 흙바닥에 살며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포식자인 물고기나 새의 먹이가 돼 익충(인간 생활에 이로움을 주는 곤충)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윤 시의원은 "서울시는 (러브버그가) 익충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체적인 방역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자치구에 물리적 방제 위주의 방역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게 전부"라며 "러브버그와 팅커벨(동양하루살이)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충이나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물리적·친환경적 방역 계획을 세워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74 방통위, 이진숙 취임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 완료(종합) 랭크뉴스 2024.07.31
32473 분노 유발자 IOC, 이젠 태권도를 ‘유도’로 표기…“벌써 이게 몇번째?” 랭크뉴스 2024.07.31
32472 이진숙 취임 첫날 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임명 랭크뉴스 2024.07.31
32471 [단독] 운전면허만으로 허가…‘무서운 도검’ 관리는 허술 랭크뉴스 2024.07.31
32470 김우진 앞에서 1점 쏘고도 '깜짝 스타' 된 '이 선수' 한국인들 응원 나섰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31
32469 [속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7.31
32468 방통위, 공영방송 여권 추천 이사 13명 선임안 의결 랭크뉴스 2024.07.31
32467 위법 논란 '2인 체제'서 또 의결 강행‥이진숙 '법카' 고발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31
32466 파업 위로비로 200만원 달라는 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자택 앞서 실력 행사 예고 랭크뉴스 2024.07.31
32465 계속된 무더위에 중대본 1단계 가동…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랭크뉴스 2024.07.31
32464 양궁 1점 쐈는데 응원 쏟아졌다…김우진과 붙은 이 선수 누구길래 랭크뉴스 2024.07.31
32463 정몽규 "난 10점 만점에 8점... 축구협회장은 '국민욕받이'"... 자서전 출간 랭크뉴스 2024.07.31
32462 임영웅·뉴진스의 힘?…대중음악, 티켓 판매액서 뮤지컬 제쳐 랭크뉴스 2024.07.31
32461 해군총장 출신 심승섭 호주대사에... 주일대사 박철희, 외교원장 최형찬 랭크뉴스 2024.07.31
32460 계속된 무더위에 중대본 1단계 가동…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랭크뉴스 2024.07.31
32459 "젠슨황, 일론머스크도 이민자 출신"…특별비자로 외국인 창업 늘린다 랭크뉴스 2024.07.31
32458 "너무 더워 못 자" 호텔 피신…난리난 송도 '명품' 아파트 이곳 랭크뉴스 2024.07.31
32457 하마스 수장, 굳이 테헤란서 죽였다…이스라엘 3가지 노림수 랭크뉴스 2024.07.31
32456 ‘단식 탈락’ 세계 1위 왕추친, 부러진 탁구채 탓 안 해…“내가 많은 실수” 랭크뉴스 2024.07.31
32455 튀르키예, 떠돌이 개 안락사 법안 통과 랭크뉴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