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對美 경상수지 흑자 912억5000만달러
대중 경상수지 309억8000만달러 적자

지난해 대(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9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3년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중국 경상수지 적자는 3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2년째 적자를 냈다. 미·중 무역갈등과 경제 블록화 추세로 우리나라 무역에서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12억5000만달러로 전년(689억7000만달러)보다 22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흑자로, 2021년(455억4000만달러)부터 3년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4년(415억달러)이었다.

부산 신선대 수출항.

대미 상품수지(수출-수입) 흑자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82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본원소득수지가 이자수입 증가에 힘입어 개선된 것도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키운 요인이다. 지난해 대미 본원소득수지는 186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폭은 2022년 25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74억9000만달러로 더 커졌다.

반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30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2022년(-84억5000만달러)의 3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2년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폭이 102억달러에서 336억달러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022년 176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68억6000달러로 줄었다. 적자 폭은 2년 연속 감소세다. 상품수지가 화공품·정밀기기 등의 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지급 증가로 적자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면서 적자 폭이 작아졌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63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22년 흑자(+55억1000만달러)로 돌아선 후 흑자 폭이 더 커졌다. 서비스수지가 운송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경상수지는 516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774억5000만달러)대비 25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수지가 운송수입 감소로 적자 전환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축소됐다.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는 737만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규모는 전년(-874억6000만달러)에 비해 개선됐다. 중남미에 대한 경상수지는 5억9000만달러 적자, 기타지역 경상수지는 83억7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상수지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연간으로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 등 수입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156억2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커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794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채상병특검법 상정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4.07.03
37793 美, '쿠바 내 中 도청시설 확대'에 "주시 중…필요시 적절 조치" 랭크뉴스 2024.07.03
37792 美 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 승인 랭크뉴스 2024.07.03
37791 "형, 급발진이야" 시청역 사고 운전자 사고 직후 팀장에 전화 왜? 랭크뉴스 2024.07.03
37790 윤 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퇴 수용···야당 탄핵소추에 또 꼼수 사퇴 랭크뉴스 2024.07.03
37789 검찰총장 “이재명 대표 방탄 위한 보복 탄핵” 랭크뉴스 2024.07.03
37788 美민주 하원의원도 "바이든 재선 포기해야"…의원 중 첫 목소리 랭크뉴스 2024.07.03
37787 美민주 하원의원도 "바이든 재선포기해야"…의원중 첫 목소리 랭크뉴스 2024.07.03
37786 ‘인스타용’이라도 좋다… 서울국제도서전 역대급 흥행 랭크뉴스 2024.07.03
37785 '극우 집권만은 막자' 佛 좌파-중도 단일화 바람 랭크뉴스 2024.07.03
37784 사고 운전자 68세…‘고령 운전 안전성’ 논란 재점화 랭크뉴스 2024.07.03
37783 역주행? 급발진? 9명 참변?… 시청역 사고 미스터리 투성이 랭크뉴스 2024.07.03
37782 英총리 눈앞 노동당 대표 “난 금요일 칼퇴근할 거야” 랭크뉴스 2024.07.03
37781 팔 잘린 인도인 방치해 사망케 한 고용주…분노 터진 이탈리아 랭크뉴스 2024.07.03
37780 현대차 6월 美 판매 작년보다 2.5% 감소…기아는 6.5%↓ 랭크뉴스 2024.07.03
37779 사전청약 취소·지연 속출…우왕좌왕 정부, 당첨자 보호 ‘뒷전’ 랭크뉴스 2024.07.03
37778 유통업계, 본격화된 장마에 리스크 대비 한창 랭크뉴스 2024.07.03
37777 美국방장관 "우크라에 3.2조원 추가 안보 지원 곧 발표" 랭크뉴스 2024.07.03
37776 '친러' 헝가리 총리, 젤렌스키에 "빨리 휴전하라"… 개전 후 첫 회동 랭크뉴스 2024.07.03
37775 “마지막 경고” 탄핵 공세에 침묵 깬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