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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야당 상대로 나이브해선 안 돼”
낙천·낙선자에게 “계속 잘 해보자”
韓 전대 출마 등 당내 현안 언급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가운데)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기 마지막 날인 5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재옥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전임 원내대표단을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함께 하며 “야당을 상대하기 힘들지만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원내대표와 이양수 전 원내수석부대표, 서정숙·임병헌·엄태영·서범수·조명희·이인선·지성호·백종헌·정경희·김영식 전 원내부대표, 장동혁·전주혜 전 원내대변인, 정희용 전 비서실장 등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이 참석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처럼 만났는데 수고하셨다. 고맙고 든든하다”며 “야당을 상대하기 힘들지만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극복하자”는 취지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22대 국회에 재입성한 현역 의원들에겐 “야당을 ‘나이브’(안이)하게 상대해선 안된다”고 주문했고,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이들에겐 “저와 함께 계속 잘해보자”고 격려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서정숙·임병헌·조명희·지성호·정경희·김영식·전주혜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천·낙선하거나 불출마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자원외교’ 순방 성과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인 ‘대왕고래’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는 등 에너지·자원 분야에 깊은 관심도 드러냈다. 다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임기가 끝난 전임 원내대표단과 낙천·낙선자들까지 관저로 불러 격려한 것은 지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당시 부결된 ‘채상병 특검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임 원내대표단은 지난 5월 초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당직을 내려놨지만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당일까지 채상병 특검법 반대표 결집에 힘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원내대표는 임기가 끝난 뒤에도 소속 의원 113명 전원을 상대로 일대일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달 28일 채상병 특검법은 재표결 끝에 최종 부결됐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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