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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연 '의정갈등을 넘어 미래 의료 환경으로'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20일 출범 예정인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 위원장은 “범의료계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더라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향후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의사들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범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끝난 뒤 박 위원장에게 범대위 공동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에도 의협 임현택 회장을 만나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에 언급할 경우 선을 그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협 측이 정부에 제안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선포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및 시도의사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은 언론 등 대외적인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현재 정부에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최근 임현택 회장이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손 뗄까요?” 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전공의 문제’‘전면 불개입’‘그립’과 같은 단어 선택은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이며, 이를 통해 현 사태에 임하는 임현택 회장의 자세가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이 제안한 요구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현택 회장은 최대집 전 회장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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