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발견된 유기 리트리버. 등과 엉덩이 쪽에 구더기가 득실대고 있었다. 미소사랑 인스타그램 캡처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버려진 리트리버가 처참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유기된 리트리버가 목줄을 찬 채 힘 없이 옆으로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단체가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을 보면 리트리버의 상태는 처참했다. 호흡하기조차 어려운 듯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등과 엉덩이 쪽에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었다.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발견된 유기 리트리버. 미소사랑 인스타그램 캡처

단체는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단체는 구조된 리트리버가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트리버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버린 주인은 천벌 받길 바란다” “정말 끔찍하다” “꼭 완쾌되었으면 좋겠다”며 함께 마음 아파했다. 후원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동물학대 관련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대법원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날 제132차 전체 회의를 열고 동물보호법에 대한 신설 양형 기준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로 분류했다. 오는 11월 구체적 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 3월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235 불볕 더위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주말 방문객 109만명 넘어 랭크뉴스 2024.08.04
34234 [올림픽]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전원 양궁 개인전 8강행(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04
34233 ‘숭례문 환경미화원 살해’ 70대 피의자 구속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4.08.04
34232 “주택 공급 확대가 핵심”… 이르면 이번주 부동산종합대책 랭크뉴스 2024.08.04
34231 민주당 호남 당심, 이재명에게 지지와 경고 모두 보냈다 랭크뉴스 2024.08.04
34230 미·영 “레바논 즉시 떠나라” 자국민에 촉구…중동 전운 고조 랭크뉴스 2024.08.04
34229 전국 폭염특보 속 어제 하루 온열질환으로 3명 사망 랭크뉴스 2024.08.04
34228 거리 휘젓는 10대 ‘따릉이 폭주족’ 4일 집결 예고…경찰 “엄정 단속” 랭크뉴스 2024.08.04
34227 '역전의 여왕' 안세영 은메달 확보…"첫 판 지면 정신이 번쩍" 랭크뉴스 2024.08.04
34226 日, '삐약이' 신유빈 매너에 빠지다…"패자의 품격 보여줬다"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4
34225 금빛보다 빛난 리더십…정의선 회장이 전훈영 찾아가 한 말 랭크뉴스 2024.08.04
34224 엔비디아 “새 AI칩 설계결함으로 양산 연기” 랭크뉴스 2024.08.04
34223 [가족] '품종' 유행 뒤 버려졌지만… 사랑받고 싶은 베들링턴테리어 랭크뉴스 2024.08.04
34222 “천위페이 없다고 금메달 주나요?” 낭만 엔딩 위해 들뜬 마음 감춘 안세영 랭크뉴스 2024.08.04
34221 첸멍 이겨도 "쑨잉샤! 짜요!"‥"귀를 의심" 中 왜 이러나 랭크뉴스 2024.08.04
34220 [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은메달 확보‥28년 만의 여자단식 결승 랭크뉴스 2024.08.04
34219 배드민턴 안세영 은메달 확보…1승 땐 ‘그랜드 슬램’ 달성 랭크뉴스 2024.08.04
34218 법원, ‘숭례문 지하보도 살인’ 혐의 남성 구속…“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4.08.04
34217 ‘음주운전’ 대통령실 행정관 벌금 800만원 약식기소 랭크뉴스 2024.08.04
34216 경기 여주 점동면 오늘 '40도' 기록…2018년 이후 6년만 랭크뉴스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