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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도착해 금수산영빈관으로
리설주·김여정은 안 나온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2시22분께 ‘지각 도착’한 “최대의 국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2시22분께 ‘지각 도착’한 “최대의 국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르스’에 함께 타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해 “따뜻한 담소”를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애초 ‘18일 저녁’ 평양 도착 예정이었으나, 직전 방문지인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에서의 일정이 길어져 19일 새벽 2시 넘어 평양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푸틴 대통령의 도착 시각이 너무 늦은 심야여서인지 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 외에 리설주 여사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등 북쪽 주요 인사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중통은 공항에 “우리 나라 주재 로씨야(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 알렉싼드르 마쩨고라 동지를 비롯한 대사관 성원들이 나와 있었다”고만 전했다. 김 위원장이 ‘홀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2시22분께 ‘지각 도착’한 “최대의 국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 쪽 매체들은 전용기인 일류신-96에서 내린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두 차례 포옹을 했다고 전했다. 중통은 김 위원장이 “뿌찐(푸틴) 동지와 270여일 만에 평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시면서 굳은 악수를 나누시고 뜨겁게 포옹하셨다”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공항 영접에 “깊은 사의”를 표했으며, “뿌찐 동지에게 여성 근로자가 꽃다발을 드렸다”라고 중통이 전했다. 중통은 “평양국제비행장은 열렬한 환영일색으로 단장됐다”며 푸틴 대통령을 “최대의 국빈”이라 불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2시22분께 ‘지각 도착’한 “최대의 국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르스’에 함께 타고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으로 이동했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아우르스에 동승하는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2시22분께 ‘지각 도착’한 “최대의 국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르스’에 함께 타고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으로 이동했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어 중통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뿌찐 동지를 숙소까지 안내하시기 위해 대통령 전용차에 동승하셨다”라며 “조로 최고수뇌(정상)분들께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하셨다”라고 보도했다. 중통은 “황홀한 야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들을 누비시며 최고수뇌분들께서는 회포를 푸시고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킬 의중을 나누셨다”라고 전했다.

중통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함께 탄 전용차는 ‘러시아산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승용차로 지난 2월18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한테 선물한 것이다. 이는 북한으로 사치품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2397호 위반이라고 당시 한국 정부 등이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북쪽을 대표해 아우르스를 인수한 김여정 부부장은 “조로(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이자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2시22분께 ‘지각 도착’한 “최대의 국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르스’에 함께 타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해 “따뜻한 담소”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동안 묵을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은 2019년 6월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했을 때 처음 사용한 신축 영빈관이다.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푸틴 대통령이 두번째 투숙객이다. 금수산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몸소 안내하시며 따뜻한 담소를 이으셨다”라고 중통이 전했다.

중통은 북-러 관계를 “다극화된 새 세계 건설을 추동하는 강력한 전략적 보루, 견인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현재의 상황을 “조로 친선의 전면적 개화기”, “조로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전면적 발전의 주로로 확고히 들어선 괄목할 시기”라고 규정했다.

중통은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외정책 담당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등의 수행원들이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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