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NS 통해 “전체 아닌 일부 언론의 행태 비판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말하던 중 사람들을 향해 조용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보도를 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표현해 논란이 커지자 “언론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저의 부족함 탓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18일 SNS에 올린 글에서 “대다수 언론인이 감시견으로서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론직필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일부 언론의 명백하고 심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애완견 행태 비판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 없고 부당한 비판인양 변질시키는 것도 매우 안타깝다”며 “그런 식이면 어떤 성찰도 자정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자협회·언론노조·방송기자연합회가 이 대표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도 “언론단체의 성명도 애완견 행태를 보이는 잘못된 언론을 비호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언론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상대의 반론은 묻지도 않고 출입처인 정치검찰의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받아쓰며 사건 조작·왜곡에 부역하는 일부 법조기자들의 행태는 오랫동안 비판받아 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대북송금 관련 수사 보도와 관련해) ‘방북용 송금’이라는 검찰 주장을 베껴 쓰면서 ‘주가조작용 송금’이라는 국정원 비밀보고서는 외면하는 것이 공정한 보도일 수는 없다”며 “핵심 증인인 안부수 회장에 대한 매수와 진술 번복 정황이 드러나도 대다수 검찰 출입 기자들은 이를 외면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건강한 감시견, ‘워치독’의 역할인가”라며 “애완견인 ‘랩독’, 권력 경비견인 ‘가드독’의 행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애완견’ 용어 사용에 대해서는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 국민들도 언론을 ‘워치독’ ‘랩독’ 등으로 표현한다. 보수언론은 물론 JTBC (재직 시절) 손석희 앵커도 언급한 용어”라며 “손석희나 보수언론은 말할 수 있어도 이재명은 안 된다거나, 영어인 ‘랩독’은 돼도 한글인 ‘애완견’은 안 된다는 얘긴 설마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손가락이 아닌 달을 봐 달라”라며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성찰하고 돌아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353 유시민, 한동훈에 "언론 하이에나가 물어뜯는 날 곧 온다" 경고 랭크뉴스 2024.06.21
37352 이종섭·임성근·박정훈‥의혹 당사자들 한자리에 랭크뉴스 2024.06.21
37351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아주 큰 실수” 랭크뉴스 2024.06.21
37350 ‘총선일 맞추기’ 내부정보로 판돈 따내… 영국 정가 덮친 ‘도박 스캔들’ 랭크뉴스 2024.06.21
37349 ‘파상공세’ 스페인, 이탈리아 압도 1-0 승리하며 16강 진출[유로2024] 랭크뉴스 2024.06.21
37348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랭크뉴스 2024.06.21
37347 [속보] ‘환율 안전판’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 150억달러 증액 랭크뉴스 2024.06.21
37346 AI로 고공행진하는 엔비디아, 독·프·영 증시 시총 넘어서 랭크뉴스 2024.06.21
37345 유승민,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랭크뉴스 2024.06.21
37344 MZ 직장인 10명중 5명 “현재 직무에 만족 안해”…이유가? 랭크뉴스 2024.06.21
37343 김호중 소속사 폐업 아닌 사명 변경 “숨겨진 의도나 꼼수 없어” 랭크뉴스 2024.06.21
37342 의사 구인난에 눈덩이 적자까지…지역 응급의료 ‘최후 보루’ 붕괴 랭크뉴스 2024.06.21
37341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그대로 랭크뉴스 2024.06.21
37340 [속보] 유승민, 국민의힘 전대 불출마..."무의미한 도전" 랭크뉴스 2024.06.21
37339 오늘도 33도 안팎 폭염 계속…토요일 남부권 장맛비 시작 랭크뉴스 2024.06.21
37338 하교 후 떡볶이 먹는 유관순 열사… AI 사진 ‘뭉클’ 랭크뉴스 2024.06.21
37337 "죄는 나이 불문" 밀양 가해자 자필 사과문…200만원 후원도 랭크뉴스 2024.06.21
37336 “어딜 도망가”…13세 소녀 성폭행범 응징한 주민들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21
37335 ‘尹 명예훼손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37334 호우 피해 반복되는데…복구·정비 ‘하세월’ [현장K]③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