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족 “노골적 성적 요구 힘들어해” 주장
피해자인 여대생 A씨의 영정 사진. JTBC 캡처


여대생이 교제 중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살해되는 일이 또 발생했다. 유족은 피해자가 지나친 성적 요구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에서 스무 살 여대생 A씨가 이별을 통보한 당일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피해자는 교제하는 3주 동안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성적 요구에 시달렸다는 게 유족의 설명이었다.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내용을 보면 가해자는 특정 신체 부위의 촉감이 궁금하다며 만져보고 싶다고 하거나 “네가 나오는 야한 꿈을 꿨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유족에 따르면 가해자는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피해자가 이를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가해자와 나눈 카톡 내용의 일부. JTBC 캡처


가해자는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각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는 목과 얼굴, 손이 훼손됐고 결국 숨졌다.

가해자 측은 조현병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병인데 사건 당일 약을 안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족은 “동생이 외출한 지 20분 만에 신고가 들어온 걸 보면 계획범죄가 틀림없다”고 반박했다.

영정 사진이 아직 준비되지 않을 나이인 탓에 피해자의 친구들은 고인의 셀카 사진이 빈소에 걸려 있는 것조차 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별을 통보했다가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명문대 의대생이 서울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같은 달 1일에는 경남 거제시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원룸에 무단 침입해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경찰에 붙잡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243 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 '민심 20% 반영' 개정‥'당원 100%' 1년만 랭크뉴스 2024.06.19
27242 박지원 “한동훈보다 ‘어정쩡 친윤’ 나경원이 당대표 유리” 랭크뉴스 2024.06.19
27241 푸틴 지각에 ‘당일치기’ 축소···김정은과 포옹, 아우르스 함께 타고 이동 랭크뉴스 2024.06.19
27240 푸틴, 날짜 넘겨 전례없는 '지각 방북'...김정은 애태우기 작전? 랭크뉴스 2024.06.19
27239 고속도로 한복판서 골프채 ‘휙휙’…“왜 안 비켜줘!”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9
27238 경기 고양 한낮 37도 예보…대구 36도, 서울·대전·광주 35도 랭크뉴스 2024.06.19
27237 서울35도·대구 36도…쩔쩔 끓는 무더위, 제주는 밤부터 ‘비’ 랭크뉴스 2024.06.19
27236 “외계인 침공 시 마약 중독자 먼저 잡아먹힌다?”…도대체 무슨 뜻?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9
27235 헐값에 대학 부지 사서 “미니신도시 조성”…515억에 내놓은 경동대 랭크뉴스 2024.06.19
27234 ‘언론 애완견’ 파문에…이재명 “오해했다면 유감” 수습 랭크뉴스 2024.06.19
27233 푸틴, 새벽 2시 ‘지각 도착’…김정은, 공항 영접·리무진 동승 랭크뉴스 2024.06.19
27232 대낮 52도…사우디 메카 성지순례서 최소 550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19
27231 성착취물까지 유포‥두 얼굴의 IT 전문가 랭크뉴스 2024.06.19
» »»»»» 또 ‘이별 통보’한 여친 살해… “지나친 성적 요구했다” 랭크뉴스 2024.06.19
27229 남녀 떠나 사람이 없다…40년 전 생존고민 꺼낸 '차미영 스승' [안혜리의 인생] 랭크뉴스 2024.06.19
27228 자율주행-사람 비교해보니…"일상적 주행중엔 자율주행이 안전" 랭크뉴스 2024.06.19
27227 [르포] 괜히 '하늘의 전함' 아니네…AC-130J 2시간 연속 포격 랭크뉴스 2024.06.19
27226 안 할 것 같던 천우희·정재형 모았다…'용두용미'로 극찬받은 드라마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19
27225 커피 던진 진상 손님에 ‘망치’로 맞대응한 카페 주인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19
27224 [단독] ‘대통령실-국방부 핫라인’ 박진희 “임성근 혐의 빼라” 조사본부 압박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