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8일 주가 최고치, 시총 3조330억 달러
MS·애플 제치고 사상 첫 시총 1위 고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 2024' 개막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AP 연합뉴스


생성형(AI) 인공지능 열풍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했다. 올 들어 무서운 기세로 시가총액 2조 달러와 3조 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엔비디아가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3조3,350억 달러(약 4,609조 원)가 됐다. 기존 세계 시총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3조3,173억 달러)와 애플(3조2,859억 달러)를 모두 압도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전날까지만 해도 시총 3위였으나, 두 기업의 주가가 이날 소폭 하락하면서 마침내 시총 1위 자리를 꿰찼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다. 2022년 말 불어닥친 생성형 AI 열풍의 영향으로 설립 30년 만이었던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지난 3월 1일 2조 달러를 돌파했고, 약 3개월 만인 이달 초 시총 3조 달러까지 넘어섰다. 시총 3조 달러를 넘긴 기업이 엔비디아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 같은 성장 속도는 전례가 없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4% 오른 상태다.

다만 현재 1~3위 간 시총 차이는 500억 달러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분간 엔비디아와 MS, 애플 세 기업이 1위 자리를 두고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향후 1년 간 시총 4조 달러를 향한 경쟁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MS가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날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날도 오르면서 올 들어서만 31번째 최고가 기록을 썼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182 황선우 “나도 이해 안돼”…노메달 그친 ‘에이스’의 부진 랭크뉴스 2024.07.31
32181 60대 딸이 몰던 차 건물 들이받고 전도…동승한 모친 사망 랭크뉴스 2024.07.31
32180 수영 황금세대, 모두 쏟아부었다…계영 800m 최종 6위 랭크뉴스 2024.07.31
32179 [2보] '메모리의 힘'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6조4천500억원 랭크뉴스 2024.07.31
32178 ‘파이팅’ 김제덕 “사실 일본이랑 경기할 때…”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31
32177 [속보]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6.45조…메모리 호황 랭크뉴스 2024.07.31
32176 [속보]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6.4조원… 메모리 호황기 왔다 랭크뉴스 2024.07.31
32175 로이터 “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 우위” 랭크뉴스 2024.07.31
32174 한동훈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 민주당이 막아” 랭크뉴스 2024.07.31
32173 엔비디아 7% 급락, 테슬라 4% 하락···뉴욕증시 혼조 마감 랭크뉴스 2024.07.31
32172 상속, 경제적 자유주의가 멈추는 곳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4.07.31
32171 윤 대통령 "당 잘 아울러달라" 한동훈 "제2부속실 잘 한 결정" 랭크뉴스 2024.07.31
32170 티메프 ‘소 잃은 외양간’ 고치기…‘정산대금 규제’ 복잡한 셈법 랭크뉴스 2024.07.31
32169 서울 열흘째 '열대야'…낮 최고 37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 랭크뉴스 2024.07.31
32168 머스크 "액션 배우로 캐스팅해야" 김예지 사격 영상에 전세계가 '좋아요'[영상] 랭크뉴스 2024.07.31
32167 [속보] 6월 생산 두 달 연속 감소…소매판매 1.0%·설비투자 4.3% 증가 랭크뉴스 2024.07.31
32166 [속보] 6월 생산 0.1% 감소, 공공행정 생산 급감 영향… 소비는 1% 증가 랭크뉴스 2024.07.31
32165 尹, 한동훈에 "당 사람 폭넓게 아우러라"…95분 비공개 회동 랭크뉴스 2024.07.31
32164 은메달 딴 북한의 첫 기자회견이 중단됐다···“북한 아닌 DPR KOREA로 불러라” 랭크뉴스 2024.07.31
32163 블라인드 심사에 ‘비밀 표식’…공공건물 94곳 입찰 담합 적발 랭크뉴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