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5년부터 경기도 광역버스, 대광위가 모두 관리
국비 지원에 예산 부담 커지자 팔 걷은 정부
GTX 개통에 발맞춰 광역버스 구간 분산·단축 전망
수요 쏠리는 곳엔 배차 늘리는 방안도 검토


국토교통부가 광역버스 준공영제 운영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선 통폐합과 운행구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설 등에 따라 서울 주요 도심을 지나는 광역버스들의 구간을 분산하거나 단축할 전망이다.

1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부는 광역버스 노선 개편과 준공영제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란 정부와 지자체가 광역버스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으로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광역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서울 강남이나 명동, 사당 등을 지나는 광역버스를 노선별로 분류하고 이용 수요나 혼잡률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운행구간을 개편하고 노선 통폐합, 운행계통·배차간격 조정 등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GTX가 도입되는 시기별로 노선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요가 집중된 곳에는 배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경기도 여러 도시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들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관리 체계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전체 광역버스 노선을 큰 틀에서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회사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국비·지방비로 손실을 메울 수 있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을 줄이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투입하고 있는 준공영제 예산은 2022년 366억원에서 2023년 560억원, 2024년 841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광위가 관리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는 국비 50%, 지방비 50% 비율로 보조가 들어간다. 정부는 시·군이 부담하던 광역버스 비용을 줄인 만큼 지자체의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등에 투자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광위는 2019년 3월 설립된 이후 2020년 9개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153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 경기도 준공영제 노선을 흡수하면 총 260여개 노선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면허를 발급한 G버스들 중 광역버스는 사라지고, 국토부가 면허를 내준 M버스와 빨간 R버스로 대체된다. ‘M버스’는 국토부 대광위가 관리하는 버스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다. 서울시의 광역버스는 ‘R버스’, 경기도 광역버스는 ‘G버스’로 분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 각 지자체가 운영하던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 관리가 대광위로 이관되는 만큼 중복되는 노선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라며 “예산 규모를 고려해 합리적인 광역버스 노선을 제시하려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효율화는 얼마나 중복되지 않게 노선을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GTX 노선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만큼 광역버스와 연계한 교통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372 의협 “대통령·전공의 만남 유의미…총선 후 합동 브리핑” 랭크뉴스 2024.04.07
38371 의료계, 정부 대화 조건으로 “2000명 증원 절차 중단” 재확인 랭크뉴스 2024.04.07
38370 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지상군 대부분 철수"(종합) 랭크뉴스 2024.04.07
38369 충청 찾은 한동훈 “기존 권력 염증에 설마설마하면서 히틀러 권력잡아” 랭크뉴스 2024.04.07
38368 “국가가 죽였다가 부활시켰다”…베트남전 참전 유종철씨 별세 랭크뉴스 2024.04.07
38367 “너, 내 제자가 돼라” 릴스가 950만뷰···‘밈’으로 다가가는 학교들 랭크뉴스 2024.04.07
38366 [총선, 현장] 한동훈 “접전 지역 ‘골든 크로스’ 상당수 분석… 투표 나서면 이긴다” 랭크뉴스 2024.04.07
38365 의협 “대통령-전공의 만남 유의미…의료계 ‘단일 메시지’ 준비” 랭크뉴스 2024.04.07
38364 카카오, 카카오브레인과 통합 검토… “AI 시너지 극대화” 랭크뉴스 2024.04.07
38363 이란 “이스라엘 직접 보복, 후회하게 만들 것”… 전운 고조 랭크뉴스 2024.04.07
38362 "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내달 20일부터 확인 의무화 랭크뉴스 2024.04.07
38361 [단독] 정부, 예비교원 ‘시민교육’ 돌연 중단…선정도 다 해놓고 랭크뉴스 2024.04.07
38360 김승연 한화 회장, 장남과 대전 간 지 일주일 만에 셋째와 판교로 랭크뉴스 2024.04.07
38359 건조특보 속 산불 잇따라 1명 숨져…“작은 불씨도 위험” 랭크뉴스 2024.04.07
38358 “‘루저’와 ‘능력남’ 정체성 동시에 존재하는 일베” 랭크뉴스 2024.04.07
38357 [총선 D-3] 조국당, '복면가왕 9주년' MBC 결방 결정에 "9틀막 정권" 랭크뉴스 2024.04.07
38356 “정권심판”“보수결집”…3명 중 1명, 투표 했다 랭크뉴스 2024.04.07
38355 '현주엽 학폭 의혹' 제보자 변호인, 강요미수 재수사도 무혐의 랭크뉴스 2024.04.07
38354 국민의힘 “이대 출신 탈북민, 무기한 단식…'이대생 성 상납 발언’ 김준혁 사퇴해야” 랭크뉴스 2024.04.07
38353 대파 인형에 대파 와이퍼까지 등장… ‘인증샷’ 릴레이 랭크뉴스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