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라인업에 FE 모델 추가
올 하반기 갤S24와 기능 유사한 갤S24 FE 출시 예정
”저가 시장서 중국 추격… 중가 제품으로 돌파구 마련”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FE'./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라인업에 준프리미엄급 FE(팬에디션) 모델을 추가한다. FE 모델은 중간대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모델에 준하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FE 모델로 점유율 사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워치 FE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 FE는 플래그십 모델과 유사하게 100개 이상의 다양한 운동 기록을 측정할 수 있고 수면 패턴 모니터링과 스마트폰 카메라 원격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플래그십 제품의 핵심 기술인 ‘삼성 바이오엑티브 센서’를 탑재, 심박수 측정과 수면 패턴 측정 정확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워치 FE는 와이파이 모델 기준 199달러(약 27만원), LTE(4세대 이동통신) 모델은 250달러(약 3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워치6보다 10만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갤럭시워치 FE는 이달 24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다음달부터는 호주 등으로 출시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4 FE’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하드웨어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를 통해 갤럭시S24 FE 성능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갤럭시S24 FE에는 갤럭시S24에 적용된 삼성전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밖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5000만화소 급 트리플 후면 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밀리암페어)로 4000mAh인 갤럭시S24보다 크다. 가격은 80만원대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115만원(256GB 기준)인 갤럭시S24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하다.

IT매체 테크레이더는 “갤럭시워치 FE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과 유사한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 다른 IT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갤럭시S24 FE에는 갤럭시S24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와 유사한 성능의 AP가 적용돼, 가격대에 비해 합리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24 FE 렌더링 이미지./IT 팁스터 온리크스 X 계정 갈무리

中 공세에 스마트워치·스마트폰 시장 돌파구 필요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21%의 점유율로 1위를, 화웨이는 10%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9%로 3위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10만원대 화웨이 워치 GT부터 100만원대인 화웨이 워치 얼티메이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의 저가 공세가 거세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5%로 전년 동기 대비 1.8%P(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3%P 늘어난 18.8%를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로 전년 동기 대비 4%P 줄어든 반면, 중국 테크노의 점유율은 3%P 늘어난 16%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 시리즈의 부진으로 올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1분기(5950만대)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저가형 모델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워치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면서 “중가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342 의사 구인난에 눈덩이 적자까지…지역 응급의료 ‘최후 보루’ 붕괴 랭크뉴스 2024.06.21
37341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그대로 랭크뉴스 2024.06.21
37340 [속보] 유승민, 국민의힘 전대 불출마..."무의미한 도전" 랭크뉴스 2024.06.21
37339 오늘도 33도 안팎 폭염 계속…토요일 남부권 장맛비 시작 랭크뉴스 2024.06.21
37338 하교 후 떡볶이 먹는 유관순 열사… AI 사진 ‘뭉클’ 랭크뉴스 2024.06.21
37337 "죄는 나이 불문" 밀양 가해자 자필 사과문…200만원 후원도 랭크뉴스 2024.06.21
37336 “어딜 도망가”…13세 소녀 성폭행범 응징한 주민들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21
37335 ‘尹 명예훼손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37334 호우 피해 반복되는데…복구·정비 ‘하세월’ [현장K]③ 랭크뉴스 2024.06.21
37333 대통령 뺀 주요 인물 총출동…‘채상병 청문회’ 쟁점 3가지 랭크뉴스 2024.06.21
37332 서스틴베스트가 뽑은 올해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은 랭크뉴스 2024.06.21
37331 "뽀뽀 그 이상의 것까지"…중학교 女교사,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4.06.21
37330 "팔짱끼고 사과?"... 대구 중구청 공무원 사과 태도 논란 랭크뉴스 2024.06.21
37329 "문 닫지 말아 달라 했는데…" 환자가 집단휴진 의사 고소했다 랭크뉴스 2024.06.21
37328 [속보]'고물가 기조'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한전은 비상 랭크뉴스 2024.06.21
37327 우리 집에 온 ‘외국인 가사관리사’…최저임금 줘야 하나요? 랭크뉴스 2024.06.21
37326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아주 큰 실수"… 미국은 "환영"[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1
37325 청주서 음주운전하던 20대, 자전거 들이받아… 1명 사망, 4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1
37324 중고차 살 때 피해 80% ‘고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 달라’ 랭크뉴스 2024.06.21
37323 "문 닫지 말라" 간청에도 파업…휴진 의원, 환자한테 고소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