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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가 극우 정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축구 국가대표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맹비난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를 존경하지만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없는 백만장자인 그가 큰 고통에 처한 프랑스인에게 설교하는 걸 보면 거북하다”고 말했다.

앞서 음바페는 지난 16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극단주의와 분열을 부르는 생각에 반대한다”며 “정치와 축구를 섞지 말라고 하지만 이것은 내일 경기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가진 모든 젊은이가 투표해야 한다”며 “(총선 2차 투표가 예정된) 다음달 7일에도 이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바르델라 대표는 “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정부의 유니폼인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음바페가 현 집권 여당 편에서 극우 비판에 나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음바페를 시작으로 프랑스 체육계에서는 극우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등 200여명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신문 레퀴프를 통해 유권자를 향한 편지를 실었다. 이들은 극우세력이 내비치는 국수주의적 반이민과 차별 성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인들은 “극우가 우리나라의 권력을 쥐는 걸 뒷짐 지고 지켜볼 수는 없다”며 “우리는 극우가 통치하는 권위주의 체제처럼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 폭력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의회에서 패배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해산 결단에 따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두 차례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인이 결정된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최다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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