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최근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에서 건설 중인 벽 구조물은 대전차 방벽으로 보인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북한 측 사진을 보면, 짧게는 십여 미터, 길게는 2백여 미터 짜리 방벽들이 휴전선 부근 4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4~5m의 방벽 위에서 북한군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진 방벽 끝에는 관문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철도가 통과합니다.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북한군의 대전차 방벽 초기 공사 상황입니다.

합참은 방벽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km 거리에 있는 북방한계선을 따라 건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동해선 지역을 포함해 모두 4곳에서 건설 중인데, 길이는 십여 미터에서 2백여 미터까지 다양합니다.

군은 이미 2달 전 이 같은 동향을 파악하고, 유엔사와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지뢰 설치와 수풀 제거,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 지대 내에서 가장 열을 올리는 작업입니다.

십여 곳에서 많게는 하루 천 명 이상 동원됩니다.

하천 부지, 남북 연결도로 등 북한군이나 주민들의 귀순이 용이한 지역이 주 작업 대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군의 비무장 지대 내 활동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태를 봐야 되고, 현재로서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작업은 무리한 일정 속에 이뤄지고 있는데, 작업 도중 수차례 지뢰 폭발로 사상자가 났음에도 해당 인원만 후송한 뒤 곧바로 작업을 재개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67 늙으면 왜, ‘고음불가’가 될까 랭크뉴스 2024.08.03
33666 8강에서 눈물 쏟은 일본 축구, 스페인 공격에 완벽한 패배 랭크뉴스 2024.08.03
33665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 금메달‥나란히 2관왕 랭크뉴스 2024.08.03
33664 김예지 “0점 실망스럽지만…인생은 계속돼” 쿨한 퇴장 랭크뉴스 2024.08.03
33663 김정은, 수해 관련 남측 보도에 "날조된 여론‥적은 변할 수 없는 적" 랭크뉴스 2024.08.03
33662 '0점' 충격 탈락에도 글로벌 '밈스타' 김예지는 달랐다 "빅이벤트로 실망 시켜 죄송" 랭크뉴스 2024.08.03
33661 ‘신스틸러’ 김예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심…“코끼리 인형? 수건입니다! 애착 인형은 아이가 준 곰 인형”[올림픽x인터뷰] 랭크뉴스 2024.08.03
33660 "왜 우리만 의심하나" 中선수 폭발…파리서도 미∙중 갈등,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03
33659 ‘체감 35도’ 폭염, 소나기, 찜통, 그리고 열대야…오늘도 반복 랭크뉴스 2024.08.03
33658 해리스, 美민주 대선 후보 공식 선출···첫 흑인 여성 대통령 될까 랭크뉴스 2024.08.03
33657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당대표실 유치권 행사중?[국회 풍경] 랭크뉴스 2024.08.03
33656 "상대 선수가 선 넘었다" 은메달 따고 눈물 '펑펑' 김민종에 쏟아진 위로·응원 랭크뉴스 2024.08.03
33655 "돌아가신 엄마폰에 내이름 '금메달리스트'"…銀 딴 정나은 울컥 랭크뉴스 2024.08.03
33654 [서초동 야단법석] 회생절차 밟는 티메프, 큐텐그룹의 마지막 골든타임 랭크뉴스 2024.08.03
33653 [단독] “지원금 30% 보장”?…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적발 랭크뉴스 2024.08.03
33652 ‘넘쳐난 중국산이 삶을 망쳤다’…무너진 아메리칸드림, 무역질서 뒤흔들다 [Datareport] 랭크뉴스 2024.08.03
33651 운전 45년 베테랑, 인지능력 셀프 테스트 해보곤 ‘화들짝’ 랭크뉴스 2024.08.03
33650 女환경미화원 흉기피살…“물 안줘, 날 무시” 범인의 말 랭크뉴스 2024.08.03
33649 이진숙 탄핵, 올 연말까지 ‘식물 방통위’ 불가피…정책 업무 ‘올스톱’ 랭크뉴스 2024.08.03
33648 김정은 “서울것들이 인명피해 1500명 날조”…‘압록강 수해’ 첫 대남 반응 랭크뉴스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