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원경찰청 전경. 강원경찰청 제공


강원도의 한 신병훈련소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중대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군 당국이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을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로 넘긴 지 20일 만이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A 중대장(대위)과 B 부중대장(중위) 등 2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군의 모 부대 신병훈련소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하면서 규정을 위반하고,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훈련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군기훈련은 정신수양 교육과 체력단련으로 구분되는데, 체력단련에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가 있다.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는 규정에 없다.

육군은 지난달 27일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상황과 관련, “피의자들이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인제군 모 부대 신병훈련소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가운데 1명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같은 달 25일 오후 숨졌다.

군 인권센터는 최근 숨진 훈련병의 사망원인이 패혈성 쇼크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춘천지검은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89 나토 새 수장에 뤼터 네덜란드 총리... 10년 만에 교체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8 日 엔화 달러당 160.39엔까지 하락, 38년 만에 최저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7 석달 전 “아리셀 3동 급격한 연소 위험”…소방당국 경고했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6 농구선수 허웅 "사생활 폭로 빌미 금전 협박" 전 여자친구 고소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5 페인버스터 쓸 수 있나?‥복지부 오락가락에 산모·병원 혼란 가중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4 "1년치 음식값 내줘"…스위프트, 英 푸드뱅크에 통큰 기부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3 14년 만에 ‘자유의 몸’…위키리크스 어산지, 고국 호주 도착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2 최태원 SK 회장 동거인 "언젠가 모든 얘기 나눌 때가 올 것"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1 우원식 의장 아리셀 항의 방문, “유족이 크게 분노한 건 사측의 사과 부재”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80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 간 세븐틴 "힘겨운 시간, 동료애로 극복"... 100만 달러 기부한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9 농구선수 허웅, 협박·스토킹 혐의로 전 여자친구 고소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8 북한, 오물풍선 사흘 연속 살포… 한 달 새 일곱 번째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7 김건희 여사 "저도 몇년간 심하게 아팠다…정신질환 인식 개선돼야”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6 뉴질랜드 당국 "불닭볶음면 부작용 보고된 적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5 우원식 의장 아리셀 항의 방문, “유족이 가장 크게 분노한 건 사측의 사과 부재”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4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사흘 연속 살포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3 '1명 반대로 안건 기각?'‥안건 미표결에 인권위원 6명 회의 '보이콧'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2 [단독] “아리셀 직원 지시 받았다”…‘불법 파견’ 증언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1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도서전서 사인회…팬들에 웃음으로 화답 new 랭크뉴스 2024.06.26
44170 '尹대통령 탄핵안 발의요구' 청원에 20만명 동의…법사위 회부 new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