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이 치킨집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쏟고 갑질을 한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갔던 공무원들은 사과는커녕 "내가 구청 직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며 난데없는 협박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변예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남성 4명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술잔을 들더니 안에 있던 맥주를 그대로 바닥에 쏟습니다.

잠시 뒤 이 남성, 맥주를 또 버립니다.

혹시 미끄러져 사고가 날까 점주 부인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쏟은 맥주를 치웁니다.

이 모습을 가만히 보던 남성들, 바로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다시 가게로 들어오더니 삿대질을 하며 화를 냈습니다.

[치킨집 사장 (음성변조)]
"내 여기(구청) 직원인데, 직원인데 SNS에 올려서 가게 망하게 해줄까…"

이 손님 4명, 대구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이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1년도 안 된 신혼부부는 영문도 모른 채 협박에 가까운 말을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치킨집 사장 (음성변조)]
"우리가 돈 주고 먹었는데 먹튀를 했냐, 맥주 흘릴 수도 있지. 오줌을 쌌냐…계속 이런 식으로 막 하는 거예요."

공무원의 갑질 논란이 일자 결국 구청장이 나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류규하/대구 중구청장]
"직원이 물의를 빚은 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이 있잖아요. 진위를 좀 명확하게 밝혀서 이 사건이 정말 그 공무원들이 잘못했다고 하면 엄연하게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대구 중구청은 대구시와 자체 감사팀에 진상 조사 요청을 했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대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325 "고유가에 물가 경로 불안"…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할 듯 랭크뉴스 2024.04.08
38324 "의대생 임상 가르칠 교수는 충분? 진료에 치여 지금도 병풍실습" 랭크뉴스 2024.04.08
38323 충청 찾아 공약 강조‥중진들은 '반성' 읍소 랭크뉴스 2024.04.08
38322 더 미루면 집단 유급 현실화…전국 의대, 이번주부터 수업 재개 랭크뉴스 2024.04.08
38321 WP “트럼프 종전 구상, 우크라 영토 일부 러에 내주는 것” 랭크뉴스 2024.04.08
38320 "부부는 꼭 각방 써라" 유명 여배우가 극찬한 '수면이혼' 뭐길래 랭크뉴스 2024.04.08
38319 “100회 넘게 공연…이젠 울컥 않고 가사 읊조려”[세월호 10년, 함께 건너다] 랭크뉴스 2024.04.08
38318 국가는 아직도 ‘부재 중’…아물 길 없어 상처는 덧난다[세월호 10년, 함께 건너다] 랭크뉴스 2024.04.08
38317 [구멍 난 기술특례] 창업주·VC만 돈 벌고 ‘적자’ 좀비기업 양산한다 랭크뉴스 2024.04.08
38316 “마음 추스르게 한 수많은 도움…갚으며 다시 일어서”[세월호 10년, 함께 건너다] 랭크뉴스 2024.04.08
38315 “생존자 아닌 선생님으로 봐준 아이들 덕에 성장”[세월호 10년, 함께 건너다] 랭크뉴스 2024.04.08
38314 [사설] "대파투표" "여배우 사진"… 투표소는 선전장이 아니다 랭크뉴스 2024.04.08
38313 [로펌의기술](133) SK하이닉스 HBM 기술 들고 마이크론 간 직원에 ‘철퇴’ 이끈 화우 랭크뉴스 2024.04.08
38312 [현장] 공보물 못 읽는데 가족은 "O번 찍어라"... 이주여성들의 험난한 투표 랭크뉴스 2024.04.08
38311 이웃 여성 살해 후 도주한 남성 검거…동탄신도시 한때 정전 랭크뉴스 2024.04.08
38310 빌라 정화조에서 발견된 백골… 5년전 집나간 시어머니 랭크뉴스 2024.04.08
38309 ‘마라탕후루’ 이어 ‘개구리알 밀크티’... 韓 요식업 파고드는 中 프랜차이즈 랭크뉴스 2024.04.08
38308 "1억 넘는데 왜 연두색 아니죠" 법인차 번호판 '황당 꼼수' 랭크뉴스 2024.04.08
38307 셀카 찍고 햄버거 먹고…5년 '잠행' 깬 김승연의 광폭 행보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4.08
38306 이틀에 한명 숨진다…어르신들 덮친 '무단횡단의 유혹' 랭크뉴스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