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일 김정은과 9개월 만에 정상회담
'포괄적 협력 동반자 협정' 체결할 듯
북러관계 격상... 푸틴, 베트남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 전 러시아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의 야쿠츠크 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크렘린궁·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방북을 위해 러시아 극동을 출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 2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밤 평양에 도착하는 만큼, 대부분의 일정들은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9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 회담, 공동 문서 서명, 언론 발표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 방북 일정 중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곳이자 북러 우호관계의 상징인 '해방탑'에도 헌화할 계획이다. 2000년 방북 때도 찾았던 곳이다. 다만 김일성 북한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우주·에너지 분야 수장들을 대거 이끌고 방북한다.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등이 수행 명단에 올랐다. 특히 러시아 군 서열 1·2위가 평양을 방문하는 만큼, 북러의 군사 협력 강화 메시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북러 친선을 과시하는 글을 싣기도 했다. 그는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 영향권을 벗어난 양국 간 결제체계를 만들고, 유엔의 대북제재에 구애 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찾아 당시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했다. 이후 북한을 찾은 적은 없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9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일정을 마치는 19일 베트남 방문길에 오른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212 [속보] 삼성전자 노조 “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무노동 총파업” 랭크뉴스 2024.07.01
37211 대통령실 “윤,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01
37210 '항명죄' 박정훈 대령‥"시작은 결국 윤 대통령" 랭크뉴스 2024.07.01
37209 "우리 아들도 성추행범으로 몰았죠?"…동탄경찰서 강압수사 또 있었나 '시끌' 랭크뉴스 2024.07.01
37208 [속보] 삼성전자 노조 "요구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무임금 무노동" 랭크뉴스 2024.07.01
37207 [날씨] 전국 천둥·번개 동반 장맛비…제주·남부엔 강한 비바람 랭크뉴스 2024.07.01
37206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스포츠 폭력…엄중한 수사 필요” 랭크뉴스 2024.07.01
37205 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으로 한글박물관장 조사 랭크뉴스 2024.07.01
37204 자료 안 내고 "가짜뉴스" 대답만‥국민의힘 '엄호' 랭크뉴스 2024.07.01
37203 “조국만 보인다” 위기론 커진 조국당…‘지민비조’ 한계 넘을까 랭크뉴스 2024.07.01
37202 9호선 흑석역 선로서 ‘연기’…3시간 무정차 통과 후 정상 운행(종합) 랭크뉴스 2024.07.01
37201 의대생들 “다른 단체에 휘둘리지 않을 것”… 올특위 불참 시사 랭크뉴스 2024.07.01
37200 과천 '로또 청약' 특공 경쟁률 최고 362대 1…3만 6500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7.01
37199 "갓 제대한 아들 성추행범 몰아"…동탄경찰서 또 강압수사 의혹 랭크뉴스 2024.07.01
37198 민주당 윤건영 “‘김건희 명품백’ 제때 대통령기록물 지정 안 돼, 현행법 위반” 랭크뉴스 2024.07.01
37197 ‘대통령 격노설’ 맹공…“격노 안 해, 또 괴담 만드나?” 랭크뉴스 2024.07.01
37196 리튬전지 폭발 119 신고 “창문에 사람 처져 있어…한 20명 못 나와” 랭크뉴스 2024.07.01
37195 정면 대결 앞두고 전운‥채 상병 특검법에 필리버스터 '맞불' 랭크뉴스 2024.07.01
37194 총선 참패 석 달 만에 '정무장관' 신설... 윤 대통령은 달라질까 랭크뉴스 2024.07.01
37193 2일 전국 천둥·번개 동반 장맛비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