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 전 위원장, 23일 출마 선언 예상
친윤, 당권 레이스 본격화되면 ‘1강’ 흔들릴 것으로 전망
‘尹과의 관계’ 집중 파고들 듯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여권 내의 ‘한동훈 흔들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는 암묵적 연합전선을 형성하며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항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오는 23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유력한 것이 맞고 ‘어대한’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은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4~25일 전대 후보 등록이 끝나고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 현재의 ‘한동훈 1강’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대세는 정해진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친윤 그룹의 ‘한동훈 때리기’는 이철규 의원이 지난 17일 ‘어대한’이란 표현을 두고 “그건 당원을 모욕하는 말이다.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직격하면서 본격화됐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독주보다는 여러 후보가 나와 전당대회가 흥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윤계에서도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어대한’이란 설이 돈다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제게 출마 권유하는 분들이 있으니 꼭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대통령을 실패한 리더로 만들어놓고서는 우리 당이 다음 재집권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던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나 의원은 전대 출마에 무게를 두고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전 위원장을 겨눠 “우리 당은 대선 1년6개월 전부터 당권·대권을 분리하도록 돼 있다”며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이냐, 아니면 대선 1년6개월 남은 시점에 당대표 그만둘 생각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여권 내에서는 당권 주자들이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부터 ‘한동훈 포위 작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채상병 특검법, 윤 대통령과의 관계, 대권 도전 여부 등 까다롭고 민감한 질문과 내내 싸워야 할 것”이라며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오는 23일 출마 선언하는 것으로 안다”며 “출마 형식과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743 [속보] 尹 “금투세 폐지…주주환원 유도 세제 인센티브 도입” 랭크뉴스 2024.07.30
31742 환자 사망사건 병원장 양재웅 "유족에 사죄…수사 협조할 것" 랭크뉴스 2024.07.30
31741 국회 ‘방송4법’ 처리 완료…111시간 만에 랭크뉴스 2024.07.30
31740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심사 출석…연신 "너무 죄송" 랭크뉴스 2024.07.30
31739 [단독] '채 상병' 검사 연임을 尹대통령이 결정?... 부실한 공수처법 도마 랭크뉴스 2024.07.30
31738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운전자 구속영장 실질심사 출석 랭크뉴스 2024.07.30
31737 여당,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에 “김건희 여사 논란 줄어들 것” 랭크뉴스 2024.07.30
31736 “트럼프, 해리스에게 질 것”...‘대선 예언가’의 전망, 이번에도 적중할까? 랭크뉴스 2024.07.30
31735 "피해 규모 50억"...티메프 셀러들도 구영배 고소 랭크뉴스 2024.07.30
31734 ‘방송 4법’ 모두 국회 본회의 통과…무제한토론 5박 6일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4.07.30
31733 시청역 사고 운전자 “돌아가신 분·유족께 너무 죄송” 랭크뉴스 2024.07.30
31732 [속보]국민의힘 추경호 “‘방송4법’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건의할 것” 랭크뉴스 2024.07.30
31731 정부 "의대 교수 '무기한 휴진 선언' 철회해야 건보 급여 선지급" 랭크뉴스 2024.07.30
31730 추경호, '방송4법' 통과에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건의할 것" 랭크뉴스 2024.07.30
31729 ‘시청역 돌진사고’ 운전자 구속심사 출석···‘신발 엑셀 자국’ 질문에 “모르겠다” 랭크뉴스 2024.07.30
31728 “혼자야?” 12세女 집 찾아가 성폭행 20대 2명…‘불구속’ 랭크뉴스 2024.07.30
31727 ‘방송4법’ 모두 통과… 與 “대통령에 재의요구 건의할 것” 랭크뉴스 2024.07.30
31726 국회 정무위, 오늘 ‘티메프’ 긴급 현안질의…구영배 출석 불투명 랭크뉴스 2024.07.30
31725 "영화 300편 1초에 처리"…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사양 그래픽 D램 3분기 양산 랭크뉴스 2024.07.30
31724 '복날 농약 비극' 결국 사람 목숨 앗았다…80대 할머니 끝내 사망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