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킨집에서 구청 공무원들이 갑질을 했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공무원들은 대구 중구청 소속이었습니다.

중구청은 사과문을 올리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한 치킨집.

남성이 바닥에 술을 쏟아 버립니다.

일행이 다시 술을 따라주지만, 또 바닥에 쏟아붓습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사장의 아내가 휴지를 가져와 닦습니다.

문제는 이후에 생겼습니다.

치킨집 사장은 가게를 나간 남성들이 다시 돌아와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 치우는 게 뭐 그리 대수냐"며 아내에게 고함을 질렀고, 술은 쏟은 손님은 자신이 구청 직원이라며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일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해당 남성들의 행동을 성토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이들 남성 4명은 알고 보니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구청은 구청장 명의로,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또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의란/대구 중구 감사팀장 : "일단 그날 상황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저희가 조사를 할 거고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시 감사위원회에도 의뢰를 할 거고 그런 계획입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어제 치킨집을 찾아와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사장은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가게를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532 출근길 강남 한복판서 뺑소니 치고 다음날 또 '만취 운전'…"4중 추돌사고 내 체포" 랭크뉴스 2024.07.06
34531 “대통령, 채 상병 특검법 받아라” 민주당 총공세…개원식 무기한 연기에 복잡한 속내 랭크뉴스 2024.07.06
34530 전쟁 시작 9개월만에…가자지구에 장애인 대피시설 첫 개소 랭크뉴스 2024.07.06
34529 뉴욕 증시 소폭 상승 출발 후 혼조세 랭크뉴스 2024.07.06
34528 손웅정, 넘어진 아이 걷어찼다…"야 이XX야" 욕설·고성 난무 랭크뉴스 2024.07.06
34527 '시청역 역주행 사고' 희생 은행직원 비하한 40대 남성 입건 랭크뉴스 2024.07.06
34526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50대부터 찾아오는 ‘경도인지장애’ 랭크뉴스 2024.07.06
34525 뉴욕증시, '냉온탕' 비농업 고용 지표에 혼조 출발 랭크뉴스 2024.07.06
34524 "XX떨지마 X발"…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 난무 랭크뉴스 2024.07.06
34523 "암기 강요 등 내부 부조리 있었다"…경계근무중 사망 신병 사건, 경찰 이첩 랭크뉴스 2024.07.06
34522 "사악하나 친절한 천재"…英노동당 역대급 대승 뒤엔 '데이터 괴짜' [후후월드] 랭크뉴스 2024.07.06
34521 "읽씹해서 참패" 여당 발칵‥한동훈 "사과 어렵다는 문자" 반박 랭크뉴스 2024.07.06
34520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영부인과 사적 논의 부적절” …경쟁주자들 “무례” “사과” 공세 랭크뉴스 2024.07.06
34519 美민주 대통령 후보 해리스가 승계하면 러닝메이트는 누구? 랭크뉴스 2024.07.06
34518 경찰 “호텔 CCTV에 시청역 역주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랭크뉴스 2024.07.05
34517 “은행들, 수익에 몰두해 불법 방조”…카뱅 “관리감독 강화” 랭크뉴스 2024.07.05
34516 스타머 영국 총리 공식 취임…“변화는 즉시 시작될 것” 랭크뉴스 2024.07.05
34515 美 6월 비농업 일자리 20만 6000건 증가…실업률 4.1% 예상 상회 랭크뉴스 2024.07.05
34514 “살 빼려고” 마약류 ‘셀프 처방’…의료원장·군수는 ‘쉬쉬’ 랭크뉴스 2024.07.05
34513 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8일 발표…임성근 송치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