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천준호 "의원 만장일치로 증인 채택 결정"
정무위원장 소속 정당 상관없이 추진키로
신장식 "명품백 보관된 곳 현장 방문해야"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쌍방울그룹 대북 불법 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가로 기소하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준하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함께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압박도 시작했다.

민주당은 우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쟁점화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우선 국민권익위 차원의 조사가 미흡했다고 판단해 국회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무위 관계자는 18일 "정무위 자체 논의 끝에 국정조사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무위는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 놓은 상황이라 상임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원 구성 협상 상황과 무관하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청문회 증인으로 김 여사를 채택할 방침이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명품백을 받은 김 여사와 명품백을 준 최재영 목사는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라며 "만장일치로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국민권익위 위원 15명 전원도 증인 대상이다.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과 관련해 권익위는 신고 접수 6개월 만인 지난 10일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종결해 논란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오른쪽) 목사 등이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사건 당사자인 최 목사도 이날 국회에서 권익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최 목사는 '직무 관련성이 없지만, 있더라도 최 목사가 외국인이라 명품백이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되기에 신고 의무가 없다'는 권익위 판단에 대해 "기록물이라면 내가 준 모든 선물이 기록물 창고에 있어야 하지만 (일부는 윤 대통령의 사저) 분리수거함에서 나왔다"며 "이는 국가기록물 손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명품백이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하니 보관된 현장을 방문해야 하지 않느냐"며 "현장 방문 조사를 강력 추진하고, 이를 거부한다면 김 여사 증인 출석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경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성남시 16만 평 명의신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장모 최씨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최씨에 대해 "지난 2022년 대선 때 경기 성남 임야 등에 대한 명의신탁 실소유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 반박했다"며 "그런데 지난 14일 수원고법은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해 명의신탁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물을 순 없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53 “세포·유전자가 신성장 동력”…최창원號 SK, 제약·바이오 협력 시동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2 연세의대 교수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1 '사생활 폭로' 황의조 형수 2심도 징역 3년… "진지한 반성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0 [속보] 세브란스병원 “27일 휴진 그대로 실행”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9 국회 복지위, 의료계 청문회…‘2천 명 증원 근거’ 공방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8 의사보다 연봉 높은 과학자 늘까... 출연연, 파격 대우로 석학 영입한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7 [속보]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27일 휴진 강행”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6 [단독] 윤 대통령, 채상병 사건 이첩 당일 신범철과 3차례, 12분 31초 통화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5 “증원 2000명 누가 결정했나”… 복지 장관 “제 결정”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4 '尹탄핵 청원' 20만명 돌파, 법사위 간다…이성윤 "어서오세요"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43 ‘대전 초등교사 사망’ 악성민원 학부모 모두 불송치…교원단체 반발 랭크뉴스 2024.06.26
44042 퀴어축제 막아 배상 판결 받은 홍준표 “항소해 다시 판단 받겠다” 랭크뉴스 2024.06.26
44041 조국혁신당 “검찰 해체, 검사는 행정부 공무원으로…사표 내면 받아야” 랭크뉴스 2024.06.26
44040 조규홍 "의대 증원, 백지화 없다‥'2천 명' 증원 자신이 직접 결정" 랭크뉴스 2024.06.26
44039 “훔친 돈 갚으라” 사장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한 30대 직원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6.26
44038 "내가 더 명심"… 비전 사라지고 '명비어천가'만 남은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6.26
44037 허재 아들 허웅 "전 여친 고소…결별 뒤에도 수년간 금전 협박" 랭크뉴스 2024.06.26
44036 야권 “‘대통령 격노설’ 경로에 김건희 있는지 밝혀야”…임성근·도이치 주가조작범 관계 의혹 제기 랭크뉴스 2024.06.26
44035 "범죄 조회 깨끗" '밀양 성폭행' 가담 부정에... "판결문에 이름 있는데?" 진실공방 랭크뉴스 2024.06.26
44034 "1억5000만원 위약금 물더라도 취소"…집값 치솟는 1기 신도시 무슨일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