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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국민의 건강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려는 자들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수십년 간의 관치주의, 후진의료에서 전문가주의, 선진의료로 진정한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료 수준을 나락으로 덜어뜨리는 의대 정원 증원, 의료농단 패키지(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강요, 전공의와 의대생 등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멈춰줄 것을 요구한다”며 “힘을 모아 의료를 반드시 살려내자”고 했다.

앞서 임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정부를 향해 “의사를 전문가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회에서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전국의 수많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고, 교육농단으로 의대생들이 학교 현장을 떠난 지 벌써 4개월이 넘었다”며 “(정부가) 사직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강제노동을 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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