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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테슬라 충전소. 사진=한국경제신문


뉴욕 증시에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최근 4주만에 가장 높은 187.44달러로 17일(현지시간) 마감했다. 전장 대비 약 5.3% 급등한 것이며 이날 오후 2시에는 188.61달러까지 올랐다.

이번 주가 상승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 테스트 승인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이러한 소식을 보도하며 중국 항저우시도 테슬라의 FSD 테스트를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FSD보다 낮은 단계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왔으나, FSD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탓에 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4월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베이징을 직접 방문해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에 따라 테슬라가 최근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2021년 11월 1일(현지시간) 장중 1208달러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액면분할에 나서 800달러 후반대의 주식을 3분의 1 가격인 약 290달러로 떨어트렸다. 주가는 작년 12월 22일 252.50달러를 기록한 이후로 줄곧 하락해 현재 100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에 주가가 소폭 오르자 월가 전문가들이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유명 공매도 투자자로 알려진 페르 레칸더는 테슬라를 역사상 최악의 거품에 비교하며 "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90% 이상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달인'으로 불리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 결과를 들며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가 이번 주총에서 확정돼 주가를 압박하는 불안 요인이 주당 20~25달러 정도로 사라졌다”라고 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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