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당사(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데자와 CEO는 또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7월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데자와 CEO는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주총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라인야후는 당시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조사에서 추가로 개인 정보 7만 9,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피해 규모는 총 51만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다음 달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특히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32 큐텐 자회사에서 구영배 퇴진…티메프 사태 선 긋고 상장? 랭크뉴스 2024.07.27
35131 '전쟁 중' 가자지구 내 수도원 유적지 등 13곳 세계유산 등재 랭크뉴스 2024.07.27
35130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조선인 노동자 기리는 전시물 설치 랭크뉴스 2024.07.27
35129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韓노동자' 기리는 전시물 현장 설치(종합) 랭크뉴스 2024.07.27
35128 이재명, 울산 경선서도 90.56% 압승…김민석, 정봉주 처음 제쳐 랭크뉴스 2024.07.27
35127 "환불해 줄 돈이 없다"‥'현장 환불' 중단 랭크뉴스 2024.07.27
35126 피의자 과잉진압으로 뇌손상‥30대 경찰관, 검찰 넘겨져 랭크뉴스 2024.07.27
35125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조선인 노동자 피해 소개" 랭크뉴스 2024.07.27
35124 ‘2명이 1000인분’ 학교 여사님이 일하는 환경은 더 나아졌을까?[뉴스 물음표] 랭크뉴스 2024.07.27
35123 北 대사, 조태열 외교장관 악수 요청에도 ‘무응답’ 랭크뉴스 2024.07.27
35122 휴가 떠난 한국인 가족, 美공항서 3만5000달러 압수…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7
35121 WSJ “해리스, 트럼프와 양자대결 열세…삼자대결선 우세” 랭크뉴스 2024.07.27
35120 [속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윤 정부 ‘강제성’ 빠진 채 동의 랭크뉴스 2024.07.27
35119 대북요원 정보 北 유출 정황… 군무원 개인 노트북으로 샜다 랭크뉴스 2024.07.27
35118 50대 이상 2명 중 1명은 뼈가 골골…초고령화 시대 지켜야 할 뼈 건강 랭크뉴스 2024.07.27
35117 [1보] '조선인 강제노역' 日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교도> 랭크뉴스 2024.07.27
35116 ‘구영배 대표 사임’ 큐익스프레스, 티메프 사태 선 긋기? “직접 관련 없어” 랭크뉴스 2024.07.27
35115 이재명, 울산 경선서도 90.56% ‘압도’…최고위원 김민석, 정봉주 제치고 첫 1위 랭크뉴스 2024.07.27
35114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자녀 ‘아빠찬스 논란’에 …19억 기부 랭크뉴스 2024.07.27
35113 정보사 내부망 '대북요원' 정보, 군무원 개인 노트북 거쳐 유출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