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남부지방 이달 22일쯤 장마 시작
비 소식 없는 중부, 당분간 무더위
18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장마가 제주 지역에서 오는 19~20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 남부지방도 이달 22일쯤부터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9일 늦은 밤이나 20일 이른 새벽쯤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올여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예보했다. 장마는 여름철 정체전선이 일정 기간 머물며 내리는 비를 말한다. 제주의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19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정체전선은 일본 남부지방과 중국 남부 내륙에 형성돼 있다. 중국 남부 내륙에서 정체전선상에 기압골이 형성, 점차 발달하면서 느리게 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이동 속도에 따라 제주에 비가 내리는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체전선이 제주 가까이 북상하는 오는 20일 낮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웃도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15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제주 산지엔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비는 금요일인 21일 새벽쯤 그치겠다.

18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 일대에서 관광객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기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 일부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경남 남해안 5~10㎜, 전북 남부·부산·울산·경남내륙 5㎜ 안팎 등이다.

기상학적으로 장마는 국내에서 연중 나타나는 2차례 우기 중 첫 번째다. 기상청 장마백서를 보면 전국 강수량을 분석했을 때 6월20일쯤부터 7월20일정도까지 5일 이동평균 강수량이 7㎜를 넘는 첫 기간이 나타나는데 이때가 장마철이다. 이후 8월 초와 9월 초 사이 또 한 번 5일 이동평균 강수량이 7㎜ 넘는 기간이 나타난다. 이 시기를 ‘2차 우기’로 이를 ‘가을장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맛비는 우리나라 연 강수량 3분의 1을 차지한다.

제주 지역에는 토요일인 22일부터 월요일인 24일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강수구역이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경우 기상청이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23일이다.

22~24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정체전선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이 직선 형태라면 제주 쪽에만 비가 오겠지만 물결 형태를 이룬다면 전선이 북쪽으로 튀어나온 지점에 해당되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중부지방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25일이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발령돼 있는 폭염주의보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에도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16 북한, 사흘만에 또 쓰레기풍선…경기북부로 이동 중 랭크뉴스 2024.07.24
33615 [비즈톡톡] ‘가족이지만 할인은 곤란’... tvN 서진이네2, 계열사 CJ 대신 대상 종가 김치 쓴 이유 랭크뉴스 2024.07.24
33614 [속보] 북, 3일 만에 또 ‘오물풍선’…군 “경기북부로 이동” 랭크뉴스 2024.07.24
33613 동박에 골치 아픈 SKC, 유리기판으로 돌파구 랭크뉴스 2024.07.24
33612 "10분 뒤 비온다" 딱 맞춘 '우비 소녀'…초단기 예측의 비밀 랭크뉴스 2024.07.24
33611 北엘리트 탈출 늘었다?…일반주민은 못 넘는 '탈북의 진실' 랭크뉴스 2024.07.24
33610 카카오뱅크 매물 나와도... 한투가 인수하기는 힘들다, 왜? 랭크뉴스 2024.07.24
33609 [속보] 합참 “북, 대남 오물풍선 또 다시 부양…사흘만에 10차 살포” 랭크뉴스 2024.07.24
33608 ‘정봉주 1위’ 초반 돌풍, 태풍될까… ‘PK’가 분수령 랭크뉴스 2024.07.24
33607 [수사Q] 꼬여버린 부동산 정책에 집값이 폭등 중이라고? 랭크뉴스 2024.07.24
33606 "이스라엘·유대인에 테러 가능성"… 파리올림픽 앞 '경고' 랭크뉴스 2024.07.24
33605 ‘사이버 정전’이 기회?… 남몰래 웃는 韓 사이버보안 기업들 랭크뉴스 2024.07.24
33604 '검사 출신 여성' 판 짜는 해리스... "트럼프는 범죄자, 낙태권 부활" 강조 랭크뉴스 2024.07.24
33603 [영상] 해리스, 트럼프 감세·대북정책과 대립각 랭크뉴스 2024.07.24
33602 공사비 상승세 속 최저임금 1만원 돌파… “공사비·인력 수급에 악영향” 랭크뉴스 2024.07.24
33601 [올림픽] 시상대와 처음 마주한 황선우 "저기 한 번 올라가야죠" 랭크뉴스 2024.07.24
33600 의혹 쉽게 떼려다 더 큰 의혹만… 모두가 패배한 ‘김건희 출장조사’ 랭크뉴스 2024.07.24
33599 [절세의神] 위자료로 준 10억 아파트 양도세 1.7억… 재산분할하면 ‘0원’ 랭크뉴스 2024.07.24
33598 당 쇄신·정권 재창출 열망 분출… 尹에서 韓으로 당심 대이동 랭크뉴스 2024.07.24
33597 “공매도 있었으면 로봇주 과열 없었다?”... 두산 사태, 동학개미 등쌀의 나비효과란 지적도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