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부통제력 강화 조치로 분석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짓고 있는 대전차방어벽(추정) 구조물.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4월부터 북한군이 휴전선 이북 2㎞인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하여 경계력 보강 일환 (수풀을 제거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매년 봄 가을이면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매설, 불모지 작업을 해왔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작업 규모, 투입병력이 확대됐고, 대전차 방벽 추정 건조물 설치 등은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런 활동은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며, 군사분계선을 소위 국경선화하기 위한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방벽 건설이 국경선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16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연계조건 분리조치를 지시한 둬 북한은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발표 이후 비무장지대 철수 경계초소(GP) 복원을 개시하여 올해 1월께 완료했고 경의선·동해선·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다.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 지뢰를 묻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남북을 연결한 동해선 철도 침목을 제거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작업중 사고로 지뢰가 폭발하는 장면으로 사상자가 들것에 실려나갔다고 한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이 물자와 장비, 병력의 이동을 쉽게 하려고 전술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비무장지대 작업에 투입된 북한군들이 이동하고 있다. 무장한 병력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이 전술도로에서 이동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다리를 짓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참은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작업을 하다 수차례의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선지역 일대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북한군의 전선지역에서의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유엔사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939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강제노동' 문구 빠져 논란 랭크뉴스 2024.07.28
30938 당직 인선 '백지'에서 시작한다는 한동훈, 정책위의장 거취 논란부터 부담 랭크뉴스 2024.07.28
30937 野 "윤석열 정부가 꽃길 깔아"...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비판 랭크뉴스 2024.07.28
30936 한국을 북한, 오상욱을 오상구… IOC 사과에도 파리 올림픽 실수 퍼레이드 랭크뉴스 2024.07.28
30935 한국에 첫 金 안긴 펜싱 선수는 오상구? 이번엔 공식 계정 '오타' 랭크뉴스 2024.07.28
30934 "김우민은 여전히 성장 중인 에너자이저, 400m 세계신 도전 가능" 랭크뉴스 2024.07.28
30933 ‘티메프’ 피해자들 첫 단체행동… 오후 5시 큐텐 본사 앞에서 집회 랭크뉴스 2024.07.28
30932 HBM 수요 치솟자 가격도 폭발… 2분기에만 14.4% 급등 랭크뉴스 2024.07.28
30931 [오늘의 천체사진] 태양 표면에서 포착한 ‘불기둥의 춤’ 랭크뉴스 2024.07.28
30930 바빠지는 日 자동차 동맹…“혼다·닛산에 미쓰비시자동차도 합류” 랭크뉴스 2024.07.28
30929 역사적 금 생산지에서 오욕의 ‘강제동원’ 현장 된 사도광산 랭크뉴스 2024.07.28
30928 '블랙요원' 리스트 유출 미스터리…군무원이 왜 보유? 北 넘어갔나? 랭크뉴스 2024.07.28
30927 머지포인트 피해자 또 승소했지만…법원 “티몬·위메프는 책임질 필요 없다” 랭크뉴스 2024.07.28
30926 친윤 정책위의장 바꿔야 ‘친한 과반’ 최고위···한동훈 ‘숙고’ 랭크뉴스 2024.07.28
30925 [영상] 예선 끝나고 망했다던 김우민, ‘마법의 6시간’ 이후 동메달…그 비밀은? 랭크뉴스 2024.07.28
30924 [단독] 공정위, 티메프 사태 직전…“숙박·여행 빼고 실태조사” 랭크뉴스 2024.07.28
30923 ‘시청역 참사’ 운전자 신발에 액셀 자국…그날 시속 100km 랭크뉴스 2024.07.28
30922 한미일 국방장관,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훈련 정례화 랭크뉴스 2024.07.28
30921 이재용,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현장서 응원했다 랭크뉴스 2024.07.28
30920 형량 반토막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3분’이 판결 갈랐다[판결돋보기] 랭크뉴스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