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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자료사진]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자신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방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경찰에 고소하자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을 겁박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김 여사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정작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본 사람은 국민"이라며 "나랏돈으로 혼자 기분 냈다는 걸 수많은 자료가 증명하는데도 그 책임을 묻는 국민의힘과 국민에게 소송으로 맞서는 건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격 있게 대통령 휘장 달고 전용기 탄 영부인의 격에 맞지 않는 대응"이라며 "떳떳하면 당당하게 밝히면 될 일인데 김 여사는 정당한 의정 활동에 겁박으로 응수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배 의원의 문제 제기는 '아니면 말고' 식 정치 공세가 결코 아니"라며 "올바른 의정 활동을 하는 의원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것도 유치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문화체육특위 김희정 위원장도 회의에서 "김 여사는 배 의원을 고소할 게 아니라 본인 때문에 오·남용된 국비부터 반납하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말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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