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를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 18일 자에 실린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북한이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과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의미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며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인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 기관 간 과학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 여행·문화 및 교육·청년·체육 교류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항들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굳건히 지지해주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동 노선을 취해준 북한에 사의를 표하며 러시아 역시 북한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정의와 자주권에 대한 상호존중, 서로의 이익에 대한 고려를 기초로 하는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데 저애(저해)를 주려는 ‘서방집단’의 욕구를 견결히 반대해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쑤(원수)와의 대결에서, 자주와 독창성, 발전의 길을 자체로 선택하려는 권리를 지키는 투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영웅적인 조선 인민을 지지하였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고문은 러시아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러시아어와 영어판으로도 게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67 려욱, 타이티 아리와 5월 결혼…슈퍼주니어 두번째 품절남 된다 랭크뉴스 2024.03.29
1466 한라산 '컵라면' 인증샷도 좋지만 남긴 국물 처리는? 랭크뉴스 2024.03.29
1465 레미콘 전복 날벼락에 13중 추돌… 깔린 탑차 운전자 사망 랭크뉴스 2024.03.29
1464 "뭐가 재밌었냐" 또 혜리 저격한 한소희…몇분 뒤 "죄송하다" 삭제 랭크뉴스 2024.03.29
1463 바이든·오바마·클린턴 한 행사에…하룻저녁 337억원 끌어모아 랭크뉴스 2024.03.29
1462 조국,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혜택받았다고 보이지 않아" 랭크뉴스 2024.03.29
1461 울산 투표소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품 발견…수사 중 랭크뉴스 2024.03.29
1460 공영운 '30억 꼼수 증여' 의혹에…"남몰래 정보입수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3.29
1459 아들 안타치자 자리서 '벌떡'‥박수치며 기뻐한 이종범 랭크뉴스 2024.03.29
1458 ‘도피 논란’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25일 만에 사임 랭크뉴스 2024.03.29
1457 "이재명 막말 두고 한동훈만 때려"… 진중권, 출연 방송 직격 랭크뉴스 2024.03.29
1456 임산부인 척 ‘슬쩍’…중국인 절도 2인조 구속 [50초 리포트] 랭크뉴스 2024.03.29
1455 진중권 "저 그만할게요 이제" 생방 도중 하차선언‥무슨 일? 랭크뉴스 2024.03.29
1454 삼성전자, 올해 임금 평균 5.1% 인상키로 랭크뉴스 2024.03.29
1453 ‘1년 새 41억↑’…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그랬다면 160억 벌었어야” 랭크뉴스 2024.03.29
1452 재판에 선거운동 발 묶인 이재명, 법원 가며 유튜브 원격 유세 랭크뉴스 2024.03.29
1451 ILO, 한국 전공의 문제 개입하기로‥정부 "강제노동 예외 설명하겠어" 랭크뉴스 2024.03.29
1450 서울 석계역 13중 추돌사고 ‘레미콘차 전복’···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3.29
1449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그랬으면 160억은 벌었어야 한다" 랭크뉴스 2024.03.29
1448 “상장前 주식팔면 거래소 눈치보여” SKT 투자한 로봇社 씨메스, 구주 매각 철회 랭크뉴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