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17일 더본코리아가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가맹점 가운데 일부가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달라’며 본사를 상대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돈볼카츠는 2018년 방영한 SBS 골목식당에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돈가스 전문점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더본코리아는 방송에 나온 연돈이 성공을 거듭하자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 시장에서 제주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21년부터 비(非)인기 정육을 이용해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서면서 예상 매출액으로 월 30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실제 매출액은 예상한 월 매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점주들이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같은 대책과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더본코리아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 강남CGV점. /연돈 SNS

상장을 앞둔 시기 돌발 악재가 터지자, 더본코리아는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는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빠르게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을 맺으면서 전국 매장 평균 매출액, 원가 비중, 손익 같은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 1700만원 수준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은 비슷한 업종 테이크아웃 브랜드 월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물품 대금 인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에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낮췄고, 신메뉴 출시 후에는 해당 메뉴 주요 원재료 공급가도 최대 25% 수준 인하했다고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 감소가 대외적인 요건이 악화하고, 점주들이 다른 브랜드로 점포를 바꾸면서 생긴 일이라고 평가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했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라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억5690여만원으로 1년 새 매출액이 40% 가까이 급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한 매장 83곳 가운데 현재 남은 매장은 절반에 못 미치는 30곳 정도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90 박정희∙육영수 기리는 사찰 '박통사'…정치 지망생들 찾는 까닭 랭크뉴스 2024.03.16
45289 ‘제2의 강형욱’ 반려동물 훈련사 시험 앞두고 시끌… 정부 “시험 방식 조율 중” 랭크뉴스 2024.03.16
45288 “홍콩지수보다 훨씬 위험해”… LG화학 등 종목형 ELS 줄줄이 손실 상환 랭크뉴스 2024.03.16
45287 냉전이 따로 없네… "트럼프, 재임 당시 CIA에 중국 비방전 지시" 랭크뉴스 2024.03.16
45286 '오피스텔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고속도로 승용차 불 랭크뉴스 2024.03.16
45285 미래 꿈꾸지만…"20대초 청년 절반은 이미 '결혼·출산 포기'" 랭크뉴스 2024.03.16
45284 필리핀 가사도우미 덜 주려고 내국인 최저임금도 낮추자고요? 랭크뉴스 2024.03.16
45283 [중견기업 해부] ESS·배터리로 매출 1조원 노리는 서진시스템 랭크뉴스 2024.03.16
45282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랭크뉴스 2024.03.16
45281 총선판 요동친다…‘공천 파동’ 덮어버린 조국혁신당과 ‘도주 대사’ 랭크뉴스 2024.03.16
45280 뉴욕서 또 지하철 총격 사건…올해 8번째 랭크뉴스 2024.03.16
45279 민주, 정봉주 낙마 ‘강북을’ 전략경선 결정…박용진만은 안 된다? 랭크뉴스 2024.03.16
45278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개국 8주년 기념쇼를 보며[이진송의 아니 근데] 랭크뉴스 2024.03.16
45277 최약체 고교 야구팀의 ‘하극상’···결과 아닌 ‘과정’의 드라마[오마주] 랭크뉴스 2024.03.16
45276 정봉주 빠진 강북을, 박용진 대신 경선…또 '친명 자객' 붙이나 랭크뉴스 2024.03.16
45275 이종섭 대사님, 왜 질문에 답하지 않고 떠나셨나요? [서초동M본부] 랭크뉴스 2024.03.16
45274 ‘매출 하위’ 부산 백화점의 변신... 롯데 1층엔 무신사·현대는 업태 전환 랭크뉴스 2024.03.16
45273 “교수 사직, 환자에 사형선고”…집단행동 접고 의료 정상화 논의하라 [사설] 랭크뉴스 2024.03.16
45272 서울 오피스텔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40대 남성 용의자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3.16
45271 다음달 암보험료 오르고 종신보험료 내린다 랭크뉴스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