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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17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오늘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전국적인 집단 휴진과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정부는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오늘 대한의사협회가 전국적인 집단 휴진을 강행하는데요, 참여율이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집단휴진에 대형병원 소속 교수와 봉직의를 비롯해 동네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까지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전 휴진 신고율은 전국 3만 5천여 의료기관 가운데 4% 수준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오전에 진료를 본 뒤 오후엔 의협이 개최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지역 의사들도 적지 않아, 실제 휴진 규모는 신고율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의협은 휴진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번 휴진이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라, 의료 붕괴를 막으려는 몸부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집단 휴진을 '불법 진료 거부'로 보고 비상 대책을 주문한 상탭니다.

정부는 임현택 회장 등 의협 집행부 17명을 상대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리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휴진 기간 응급 상황 대비를 위해선 광역별 순환 당직제를 시행하는 한편, 비대면으로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시작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곳에 소속된 의대 교수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틀째 휴진을 이어갑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어제 전체 교수의 절반이 넘는 532명이 진료를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는 60% 수준으로 유지되던 수술실 가동률이 이번 주엔 33.5%까지 떨어지고, 진료는 40%가량 줄어들 거로 예상했습니다.

비대위는 어제 하루, 응급과 중환자, 입원 환자 진료는 평소처럼 유지됐지만, 외래 진료는 중증-난치질환자 중심으로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빅5' 병원들도 곧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다음달 4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고, 연세대 의대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동참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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