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전략미사일 기지서 확장억제 대화 갖고 中에 견제구


미일 확장억제 대화 열린 와이오밍주 '프란시스 E. 워런' 공군기지 입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확장억제(동맹국 등에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억지력을 제공하는 핵우산 개념) 대화 결과물에서 중국의 핵무력 확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미국 국무부는 13∼14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소재 '프란시스 E. 워런' 공군기지에서 개최한 미일 확장억제대화(EDD) 결과 보도자료에서 "북한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증가, 중국의 투명성 없는 핵무기 개발 가속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미·일은 중국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해치고 있는 핵무기 확장을 인정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양측(미일)은 전략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미국과의 협의를 중단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국무부는 "미국은 미국의 핵 자산에 대한 역내 억제 효과 강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예상되는 공격으로부터의 방어, 적국의 핵 사용 억제 등을 위한 공동의 억지력 강화 방안을 탐색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이날 국무부 자료에서 미·일은 국제 비확산 규범을 무시해가며 핵무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도 거론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핵무기 개발·보유가 인정되는 중국의 핵무력 확장에 대한 견제 의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회의가 열린 프란시스 E. 워런 공군기지는 미국내 3대 전략 미사일 기지 중 하나로, 미 공군의 모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통제하는 '제20공군'이 입지한 곳이다.

미국 핵무력의 거점 중 하나라는 점에서 회의 장소 선택에도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대한 견제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일 확장억제대화는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직전 협의는 작년 12월 일본에서 열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919 북-러 조약 전문 공개…“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랭크뉴스 2024.06.20
36918 '세숫대야 냉면' '슈퍼라지 비빔면'…'초대형' 마케팅에 푹 빠진 편의점 랭크뉴스 2024.06.20
36917 [속보]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문제에 "네이버와 협의중…합의는 안 돼" 랭크뉴스 2024.06.20
36916 원희룡,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당과 정부 한뜻으로” 랭크뉴스 2024.06.20
36915 [속보] 코스피 장중 2800선 돌파…2년 5개월만 랭크뉴스 2024.06.20
36914 하루에 물 1300t 빼가는 생수공장…“좀 보소, 집엔 누런 흙탕물” 랭크뉴스 2024.06.20
36913 ‘북진통일’ 밀면 러시아와 전쟁… 멀어진 ‘신의주 저녁’ 랭크뉴스 2024.06.20
36912 "제주도가 중국 섬 된 이유"…대만 언론, '헐값 투자이민' 보도 랭크뉴스 2024.06.20
36911 “또 우리은행이야? 또 국민은행이야?” [하영춘의 경제이슈 솎아보기] 랭크뉴스 2024.06.20
36910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3자 구도'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20
36909 정부 "의료계 고집 그만…의사 특권은 소중한 생명 살리는 것" 랭크뉴스 2024.06.20
36908 [속보] 북러 "전쟁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제공"…조약문 공개 랭크뉴스 2024.06.20
36907 북러 “무력침공 받으면 지체없이 군사원조 제공”…조약 전문공개 랭크뉴스 2024.06.20
36906 대전역 성심당 '월세 갈등' 새 국면 랭크뉴스 2024.06.20
36905 대북제재 위반 의심 5천t급 화물선 나포…부산항 묘박지에 정박 랭크뉴스 2024.06.20
36904 박세리, 밝은 모습 공개…눈물 흘린 이유 직접 밝혔다 랭크뉴스 2024.06.20
36903 미국 “북러 협력 심화 우려”…“냉전 이래 가장 강한 협정” 랭크뉴스 2024.06.20
36902 정부 “진료거부 등 환자 생명 위협 불법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6.20
36901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임현택 “전공의 죄 없는 것 전국민 알아” 랭크뉴스 2024.06.20
36900 ‘월세 4억’ 떠나려는 성심당의 12년…대전역 입점 뒷얘기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