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가운데 정부가 러시아에 ‘선을 넘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 북·러 정상 회담에서 나올 메시지와 양국이 얼마나 협력하는지를 보고 추후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안보 당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런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은 한국 정부가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는 수준의 도발로 여겨진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방북 당시 북·러 우호 선린 협조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조약에는 ‘쌍방 중 한 곳이 침략당할 위기에 놓이는 경우 (중략) 쌍방은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정계에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정상 회담에서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이후 약 2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 회담과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런 내용을 러시아와 동시에 발표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찾은 직후인 19~20일에는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37 ‘해리포터’ 조앤 롤링, 성별논란 선수에 “미친 짓 끝내려면 여성 선수 죽어야 하나” 랭크뉴스 2024.08.01
32836 남자 사브르 영광의 순간, 늘 함께였던 ‘레전드 구본길’…딱 1년 쉬고 나고야까지 간다[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1
32835 대통령실 행정관들 대거 ‘기업행’…쿠팡·우아한형제들 등에 취업했다 랭크뉴스 2024.08.01
32834 野, 이진숙 탄핵안 보고…그 시간 尹은 임명장 수여식 정면돌파 랭크뉴스 2024.08.01
32833 프랑스 양궁 선수가 꼽는 ‘한국 양궁 신화’ 비결은?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8.01
32832 ‘임성근 전 사단장 명예전역’ 반대서명, 하루만에 1만4000명 참여 랭크뉴스 2024.08.01
32831 [속보] 이진숙 취임 하루 만에... 野,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보고 랭크뉴스 2024.08.01
32830 시골 창고서 수퍼카 13대 쏟아졌다…'800억대 코인왕' 존버킴 결국 랭크뉴스 2024.08.01
32829 “역시 버티니 오른다”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 심삼찮네 랭크뉴스 2024.08.01
32828 野, 이진숙 탄핵절차 돌입…네번째 방통위 수장 탄핵 시도(종합) 랭크뉴스 2024.08.01
32827 [속보] 전국민 25만원 지급법에 與 "현금살포법"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8.01
32826 [속보] ‘25만원 지급법’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8.01
32825 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 위해 직접 나서라" 랭크뉴스 2024.08.01
32824 야 6당 발의 ‘이진숙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내일 표결될 듯 랭크뉴스 2024.08.01
32823 야권 발의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 랭크뉴스 2024.08.01
32822 [속보] ‘민생회복지원금법’ 국회 본회의 상정…여당 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8.01
32821 [속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상정‥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8.01
32820 [속보] 野 '25만원 지급법'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8.01
32819 [속보] ‘민생회복지원금 특조법’ 국회 본회의 상정…여, 반대 무제한 토론 돌입 랭크뉴스 2024.08.01
32818 파리의 ‘신스틸러’ 김예지, 진짜 ‘여전사’ 보여줄 주종목 25m가 남았다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