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 위원장이 김 씨를 인터뷰한 뒤 책값으로 거액을 받고, 대선 직전 인터뷰를 조작해 뉴스타파에 내보냈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다른 언론사 기자들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 전 위원장과 뉴스타파는 검찰이 언론의 입을 막기 위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재작년 3월 6일.

뉴스타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대장동 대출 알선업자를 봐줬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씨와 나눈 인터뷰가 근거였습니다.

인터뷰 무렵 신 전 위원은 김 씨에게 재벌가 혼맥지도 등을 담은 책값으로 1억6천여만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김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윤석열 후보 쪽으로 화살을 돌리려고 거액을 주고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수사 착수 9개월만에 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서는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지속적인 증거 인멸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뉴스타파는 앞서 자체 진상조사보고서를 내고 "의도적 허위 보도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며, "둘 사이 금전 거래도 사적 거래"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권력 비판 보도에 대한 명백한 보복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용진/뉴스타파 대표(지난 5일)]
"자기 상관의 명예를 지금 지키기 위해서 검찰 권력을 지금 사적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입을 틀어막기 위한 그런 정치적 수사라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뉴스타파뿐만 아니라 JTBC, 경향신문, 뉴스버스 등 다른 언론사 기자들도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검찰 출신 최고 권력자인데다 언론의 검증 보도를 문제삼은 만큼 하명 수사, 대통령 심기 호위 수사라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법원 구속 영장 결과에 따라 언론사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116 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 한글박물관장 소환 랭크뉴스 2024.07.01
37115 “제발 문자 좀 그만”… 고통 호소한 이재명 랭크뉴스 2024.07.01
37114 [속보]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연기 발생…상하행 무정차 통과중 랭크뉴스 2024.07.01
37113 "이태원 발언 해명, 尹에게 직접 들었나" 홍보수석 답은‥[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37112 화요일 수도권 '시간당 30~50㎜' 장맛비…전국에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01
37111 아부로, 돈으로… 미국 대선 토론 뒤 ‘트럼프의 부통령’ 경쟁 점입가경 랭크뉴스 2024.07.01
37110 北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실패 1발, 평양 인근에 떨어졌을 수도 랭크뉴스 2024.07.01
37109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에 "위헌소지 법안, 당연히 거부권 해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01
37108 [단독]자사주 소각에 2조 투입…신한금융 '1억주' 줄인다 랭크뉴스 2024.07.01
37107 9호선 흑석역에서 연기 발생…무정차 통과중 랭크뉴스 2024.07.01
37106 풋살하는 여성 기자 외모 품평도…단톡방 성희롱에 “분노” 랭크뉴스 2024.07.01
37105 [속보]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승강장서 연기 발생 랭크뉴스 2024.07.01
37104 “김건희 여사 명품백, 대통령실 보관 중”…비서실장 정진석 답변 랭크뉴스 2024.07.01
37103 한국서 ‘일과 출산’ 양립될까…‘진짜 노동’ 저자의 일침 랭크뉴스 2024.07.01
37102 또 '리튬 배터리' 화재… 지하철 3호선 한때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4.07.01
37101 김건희 수사와 형평성 맞추려?…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 전방위 수사 랭크뉴스 2024.07.01
37100 악몽 같았던 6일…‘동탄 화장실 사건’ 최초 신고자 무고죄 입건 랭크뉴스 2024.07.01
37099 출생통보제 시행·출국납부금 3천 원 인하…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랭크뉴스 2024.07.01
37098 [단독] 키움·미래에셋증권 ‘美증시 미수금 폭탄’ 방지책 내놔 랭크뉴스 2024.07.01
37097 “이재명과 2년 내 정권교체”… 탄핵 난무하는 野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