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서울의대 교수들이 결국 환자 곁을 떠나자 투병 생할에 지친 환자들은 불안과 절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시민 단체들은 어떤 이유로도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고, 의사 집단 행동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대 병원을 찾은 환자들. 진료는 받았지만 '무기한 휴진' 소식에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OO/전이암 환자/음성변조 : "다음 주에 치료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지금 그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니까 많이 불안하죠."]

[이OO/뇌종양 환자/음성변조 :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고 의사 선생님들 좀 다시 돌아오셔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무기한 휴진'으로 환자의 불안이 가중되면 투병 의지는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계가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이용하는 거라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환자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의사가 없는 이유가 환자의 치료 때문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거라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양대 노총 산하 의료노조도 집단 휴진을 비판했습니다.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의사들은 명분 없는 집단 휴진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의료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집단 휴진으로 환자 피해 발생 시 손해배상도 언급했습니다.

[신승일/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진료 거부, 집단 휴진이라는 불법적 행위로 환자와 일반직 의료 노동자들에게 손해가 발생된다면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입니다."]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계도 한 목소리로 의료계의 집단 휴진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연봉석 박찬걸/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090 "尹 지시 아냐" "그럼 직권남용"‥복지장관 '고발' 사면초가 랭크뉴스 2024.07.01
37089 르노 ‘집게손’ 논란…‘덮어놓고 사과’ 기업이 페미검증 키우나 랭크뉴스 2024.07.01
37088 방화·폭행·사이버공격…"러, 나토 동맹들에 하이브리드 공격" 랭크뉴스 2024.07.01
37087 "너희 나라로 돌아가"…외국인 희생자 향한 도 넘은 '2차 가해' 랭크뉴스 2024.07.01
37086 [단독] 런던 베이글, 식자재 수직계열화 한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 랭크뉴스 2024.07.01
37085 ‘전화번호 좌표’ 찍힌 이재명 “고통스럽다, 그만” 랭크뉴스 2024.07.01
37084 "초5가 고2 수학 푼다"…'초등 의대반' 선넘은 커리큘럼 충격 랭크뉴스 2024.07.01
37083 ‘딸이 살인 청부를?’…日부부 살인 사건의 전말 ‘충격’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37082 방통위 2인 체제 의결 전례와 관련 판례는 랭크뉴스 2024.07.01
37081 허위진술 신고女 '무고 입건'‥경찰 "남성에게 진심 사과" 랭크뉴스 2024.07.01
37080 집 사느라 빌렸나…5대 은행 가계대출, 2년11개월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37079 민주당 2일 채 상병 특검, 김홍일 탄핵 강행... 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랭크뉴스 2024.07.01
37078 대통령실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01
37077 이재명 “시도 때도 없는 전화·문자 좀 그만…응원 아닌 고통” 랭크뉴스 2024.07.01
37076 “민주당 아버지가 그리 가르치냐” 고성 오고간 운영위 랭크뉴스 2024.07.01
37075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라인야후 "단기적 자본이동은 곤란" 랭크뉴스 2024.07.01
37074 고속도로서 "아, 잠깐만 잘못 왔네"…여성 BJ의 '아찔한 후진' 랭크뉴스 2024.07.01
37073 바이든 고향 친구마저…"자네도 나 같은 노인" 눈물의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4.07.01
37072 윤 대통령,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김민아 칼럼] 랭크뉴스 2024.07.01
37071 의대 가려고 ‘7년 선행학습’···초5가 ‘수학1’ 배운다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