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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서 군기훈련 중 쓰러졌다가 이틀만에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을 기리는 시민 추모 분향소가 동기 훈련병들의 수료식 날에 맞춰 열린다.

군인권센터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3일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 숨진 ㄱ훈련병을 기리는 시민 추모 분향소를 오는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은 ㄱ훈련병이 소속됐던 신병교육대 훈련병 수료식이 있는 날이다.

군인권센터는 “19일은 고된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가족을 만나는 날이다. 그러나 가혹한 얼차려로 세상을 떠난 ㄱ훈련병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며 “유가족과의 협의에 따라 추모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ㄱ훈련병은 지난달 23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중,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하고 선착순 달리기, 팔굽혀펴기, 구보(달리기) 등의 군기훈련을 반복해 받다가 쓰러져 이틀 뒤 숨졌다. 완전군장을 하고 구보나 팔굽혀펴기를 시키면 육군 병영생활규정 위반이다. ㄱ훈련병의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장기부전을 동반한 패혈성 쇼크였다.

시민 추모 분향소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군인권센터에서 헌화용 국화와 방명록, 추모의 말을 남길 수 있는 포스트잇을 준비하고, 추모객들도 각자 꽃 등 추모 물품을 따로 가져와 놓을 수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 훈련병 사망 사건 등 군에서 반복되고 있는 일련의 사망 사건이 추모의 마음을 분노의 행렬로 바꿔가고 있다”며 “정부와 수사당국은 6월19일 추모 분향소에 모이는 시민의 마음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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