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북·러, ‘전략적 파트너십’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양국의 안보협력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국 관계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4년 만이자 역사상 두 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임 시절인 2000년 7월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았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이날 타스통신에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며 “이 방문은 잘 조직됐으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러 안보협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쪽이 무력침공을 당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적으로 돕는 ‘유사시 자동개입 조항’이 부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낮게 본다. 북·러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러가 우주 개발과 관련한 별도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 최첨단 무기 협력 여부도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하고 있는 북한은 러시아의 지대공미사일 ‘S-400’, 5세대 전투기 ‘수호이-57’, 극초음속미사일 ‘킨잘’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지지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 방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일시적 협력 증진에 그칠지,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러시아가 미국을 견제하고 태평양으로 진출해 동북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면, 북·러 밀착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301 내년 추석엔 1주일 황금연휴…연차 하루면 ‘열흘’ 쉰다 랭크뉴스 2024.06.20
41300 백종원·곽튜브 제쳤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 1위는? 랭크뉴스 2024.06.20
41299 내년 추석은 일주일 쉰다…사흘 이상 연휴만 모두 6번 랭크뉴스 2024.06.20
41298 품질·안전 이슈에도 알리·테무 찾는 이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길 장사 없네 랭크뉴스 2024.06.20
41297 러 외무 “북한과 ‘상호 지원’ 조항은 유엔 헌장 따른 것” 랭크뉴스 2024.06.20
41296 인생 사진 찍으러 기찻길 뛰어든 관광객 논란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20
41295 김재섭 "전당대회 출마 않겠다…내 무대 아니라 판단" 랭크뉴스 2024.06.20
41294 국민의힘 김재섭, 당대표 불출마 선언···“내 무대 아니라 판단” 랭크뉴스 2024.06.20
41293 “평소 좋게 본 후배”... 승계 대신 상장 반년된 코스닥사에 매각 택한 AP위성 창업자 랭크뉴스 2024.06.20
41292 '전세포비아'…1∼5월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 66%로 늘어 랭크뉴스 2024.06.20
41291 북러 '침공당하면 상호 지원' 협정에… 러 "방어적 입장일 뿐"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41290 [단독]軍 신규 관사 입주는 ‘짬밥·계급’ 순…초급간부에겐 ‘그림의 떡’[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20
41289 주담대 금리 오르고 한도는 줄어… 내 집 마련 서민들 ‘한숨’ 랭크뉴스 2024.06.20
41288 에어인천 실소유주 인화정공, 아시아나 화물도 삼킬까…선박엔진 기업은 한화에 되팔아 랭크뉴스 2024.06.20
41287 곽튜브 2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는? 랭크뉴스 2024.06.20
41286 한전, 송변전 전기 근로자 연령제한 전면 폐지 랭크뉴스 2024.06.20
41285 “우량기업이 없어요”…지방·저축은행 외면받는 ‘관계형 금융’ 랭크뉴스 2024.06.20
41284 순식간에 와르르…여름철 붕괴 사고 비상 [현장K]② 랭크뉴스 2024.06.20
41283 “어, 분기점 지났네” 고속도로 후진…사망사고 낸 60대 랭크뉴스 2024.06.20
41282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검증…투자 여부도 저울질 중"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