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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서울대병원 교수 절반 이상이 진료를 중단하면서, 신규 외래 진료나 수술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혼란은 없었는지,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평소엔 환자가 늘 많은 곳인데 오늘은 좀 분위기가 달랐습니까?

◀ 기자 ▶

저희 취재진이 오늘 이곳 서울대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등을 종일 취재했는데요.

외래 진료과들이 환자를 받는 곳도 많았지만, 혈액암센터 등 일부 특수 진료 부서들은 텅 비어있기도 했습니다.

전공의 이탈 이후 60% 대였던 수술실 평균 가동률은, 오늘 휴진 이후 34%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외래의 경우엔 사전에 진료나 검사를 변경했다고는 하지만, 헛걸음을 한 환자나 보호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제가 다른 과 (진료) 의뢰를 드렸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씀을 들어서 잡아주지 않고 있는 상태예요. 그냥 기다리고 있는 거죠."

[뇌출혈 환자]
"선생님이 그것(휴진) 때문에 사임하셨나봐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됐다고 엊그제 문자 받았어요. 우리가 뭐라 할 수 있겠어요."

집단 휴진은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가 더 막막하고 두렵다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변서현/암환자]
"갑자기 두통이 생긴다든지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냥 응급실에서 중증 환자만 받는다고 하니까 되게 허망해요."

◀ 앵커 ▶

서울대병원 말고 다른 큰 병원 소위 '빅5' 대형병원들로 휴진이 확산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런데 송 기자, 교수단체 내부에서 생각보다 휴진이 오래 가진 않을 거란 발언도 나왔다는데, 실제로 뭔가 변화가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이 '휴진 선언' 집회 뒤 기자들을 만나서 한 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진료만 조정한 것이고 무기한 휴진은 아니"라고 했는데, 곧바로 비대위 측이 "사실과 다르고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기약 없는 진료 중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하다 혼선을 빚은 걸로 보이는데요.

이른바 '빅5' 대형병원들의 무기한 휴진 움직임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예고대로 27일에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는 입장이고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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