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걸륜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불의의 사고로 숨진 동생 대신 공연을 보러가려던 오빠가 '죽은 여동생이 직접 와야 한다'는 티켓 예매 사이트의 답변에 분노한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남성 A씨가 겪은 사연을 보도했다. A씨의 여동생은 몇 달 전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A씨의 여동생은 지난 1일 중국 후난성 창샤에서 열린 대만 톱스타 주걸륜의 콘서트를 예매한 상태였는데 A씨는 주걸륜의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여동생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고 싶어 예매사 '다마이'에 문의했다.

하지만 다마이 측은 티켓 예매자가 사망했어도 예매자의 신원을 변경할 수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예매사 측 요구에 따라 여동생의 사망진단서와 주민등록 말소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사망한 여동생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여동생이 콘서트에 정말 가고 싶어 했다"면서 분노했다.

A씨의 글은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에 예매사는 성명을 내고 "A씨의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소원을 이뤄주려 했던 오빠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콘서트 티켓을 환불 신청하면 다른 표를 제공해 콘서트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예매사는 암표를 막기 위해 명의 변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 원가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당국은 관객 5000명 이상 콘서트 등 대형 공연에 대한 관리 강화 규범을 내놨다. 규범에 따라 공연 티켓은 1인당 한 장만 구입할 수 있으며, 신분증으로 실명인증을 해야 한다. 공연장 입장 때도 신분증을 제시해 구매자와 참석자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153 일본, 또 금리 올리나…기준금리 0.25% 검토 랭크뉴스 2024.07.31
32152 윤 대통령-한동훈 용산서 1시간 반 비공개 회동‥"한 대표가 만남 제안" 랭크뉴스 2024.07.31
32151 김우민이 끌고 황선우도 뛰어들었지만···남자 계영 800m 최종 6위[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7.31
32150 "올림픽 금메달 하나도 못 땄으면‥" 랭크뉴스 2024.07.31
32149 '군 블랙요원' 정보 유출‥군무원 구속 랭크뉴스 2024.07.31
32148 “은행 고객 모셔오자”… 400兆 퇴직연금 자금 쟁탈전 벌이는 증권업계 랭크뉴스 2024.07.31
32147 尹대통령·한동훈 화해 모드?…용산 대통령실서 '한 시간' 비공개 회동 랭크뉴스 2024.07.31
32146 로봇이 온실 예찰, 앱으로 강아지 질병 체크···미래 농업의 대안 ‘애그테크’[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4.07.31
32145 해리스, 대선 경합지도 뒤집어…7곳 중 4곳 우위 랭크뉴스 2024.07.31
32144 여행객 태운 오슬로행 항공기 회항…도주한 음주차량 적발 랭크뉴스 2024.07.31
32143 [올림픽] 눈시울 붉힌 황금세대 "오늘의 아픔, 2028 LA 올림픽 발판 되길" 랭크뉴스 2024.07.31
32142 ‘초등 늘봄’ 늘린다는데…교실이 없거나 교사가 없거나 랭크뉴스 2024.07.31
32141 상반기 이미 9000억 돌파…K방산, '꿈의 영업익' 2조 원 카운트다운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7.31
32140 "자본잠식 티메프를 소상공인에 중개하다니"...국회서 뭇매 맞은 중기부 장관의 해명은 랭크뉴스 2024.07.31
32139 “금메달 6개!”… ‘탁구 신동’ 신유빈 과거 방송 재조명 랭크뉴스 2024.07.31
32138 황선우·김우민 나섰지만…男계영 800m 6위, 메달 실패 랭크뉴스 2024.07.31
32137 임애지, 여자 복싱 54㎏급서 브라질 꺾고 8강행… 메달 향해 ‘성큼’ 랭크뉴스 2024.07.31
32136 '사상 첫 결승 진출' 남자 계영 800m, 6위로 메달 획득 실패 랭크뉴스 2024.07.31
32135 지역가입자·저소득층, 건보료 부담 대비 급여 혜택 많이 받아 랭크뉴스 2024.07.31
32134 “게임업계, 여전히 남초 커뮤니티에 휘둘려” 랭크뉴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