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계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의대 산하 병원 4곳의 교수들이 먼저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인데, 그래도 끝내 환자 곁을 떠났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첫 소식,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근거 없는 증원 정책 원점에서 검토하라! (검토하라 검토하라)"

병원과 학교를 떠났던 서울대병원 전공의들과 서울의대생들이 교수들과 한 자리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서울의대 산하 병원 4곳이 오늘부터 진료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의대생과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의료 붕괴는 시작입니다. 돌이킬 수 없습니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 처분 취소와 의대 증원 재논의, 이를 위한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주 진료 규모를 줄이거나 취소하며 집단 휴진에 참여한 교수는 532명.

위·중증, 응급 환자를 제외한 진료와 수술·검사 등의 일정을 1주에서 4주까지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체 교수 1천 4백 명 가운데 교육·연구만 담당하는 교수를 제외한 967명의 55%에 달합니다.

[강희경/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뜻을 같이 해 주시는 분들 역시 400분 가량이 되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90%의 지지 또는 동참의 의지를 밝혀주셨고요."

정치권의 뒤늦은 중재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늘 오후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
"비공식적으로 접촉은 어제 했는데, 전공의들은 원칙을 많이 주장하고, 만나는 걸 조금 꺼려하는 것 같아요."

내일은 서울대병원 외에도 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 교수단체가 모두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합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들에게 또다시 고통과 불안,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며 "휴진을 무기로 삼는 의사들을 도와줄 수도, 함께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박정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86 ‘제자에 부적절 편지’ 교총 회장 사퇴 랭크뉴스 2024.06.27
1485 12시간 돌봄 체계 구축…올 하반기 유보통합 시범기관 100곳 도입 랭크뉴스 2024.06.27
1484 일행 친 골프공 맞아 숨지고 카트 추락도‥잇따르는 골프장 안전사고 랭크뉴스 2024.06.27
1483 합참 “다탄두 성공은 기만·과장…사진 조작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6.27
1482 "미국 속국" "처신 제대로"‥한미일 훈련에 긴장 극대화 랭크뉴스 2024.06.27
1481 김진표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대통령실 “멋대로 왜곡” 랭크뉴스 2024.06.27
1480 '만 나이 통일법' 시행 1년…법제처 "혼란 줄어" 랭크뉴스 2024.06.27
1479 북, 다탄두 미사일 성공 주장…합참 “발사 실패 포장하려는 것” 랭크뉴스 2024.06.27
1478 야5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2인 의결 자체가 위법” 랭크뉴스 2024.06.27
1477 헌재 "뒤늦게 알게 된 상속 청구권, 10년 제한은 위헌" 랭크뉴스 2024.06.27
1476 방통위, 다시 격랑 속으로…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랭크뉴스 2024.06.27
1475 무려 ‘12시간 돌봄’ 구축…‘유아교육·보육’ 통합학교 100곳 운영 랭크뉴스 2024.06.27
1474 이해인 “연인 사이” 성추행 해명…피해자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 랭크뉴스 2024.06.27
1473 “남한 노래·영화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2024 북한인권보고서에 담긴 실상 랭크뉴스 2024.06.27
1472 "만화에나 나올 외모"…日여교사 아동학대 체포장면 달린 댓글 랭크뉴스 2024.06.27
1471 “핵무장 찬성” 무려 66%…미군 주둔 VS 핵보유 ‘양자택일’ 조사했더니 깜놀 랭크뉴스 2024.06.27
1470 "핵무장 찬성률 66%…대북제재로 北비핵화 견인 못해 64%" 랭크뉴스 2024.06.27
1469 “미국, 가자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에 9조원 안보 지원”··· 이례적 공개 랭크뉴스 2024.06.27
1468 도쿄돔 달군 뉴진스…"큰 무대서 팬과 함께해 꿈 같아" 랭크뉴스 2024.06.27
1467 김진표 “윤,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말해…깜짝 놀랐다”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