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젠슨 황,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졸업식 축사
엔비디아 창업자·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6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튜브 New SciTech 캡처

[서울경제]

‘챗(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NVIDIA)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 축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심오한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핵심 원리인 대형언어모델(LLM) 구동을 위한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달 들어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메이크잇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졸업식에서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해외 여행 중 우연히 만난 한 정원사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녀들이 10대였던 어느 해의 여름에 가족과 함께 일본 교토의 한 신사를 찾았다는 그는 “유독 덥고 습했던 날씨였다”며 “드넓은 정원을 가꾸는 한 남자를 봤다”고 회상했다.

황 CEO가 만난 그 남성은 찌는듯한 날씨에도 대나무 집게를 사용해 하나하나 나뭇잎을 정리하면서 부지런히 나무를 관리했다. 그가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자 그 정원사는 “죽은 이끼를 따고 있다”고 답했다. “정원이 너무 넓지 않냐”는 황 CEO의 질문에 정원사는 “25년 간 정원을 가꿨고 앞으로도 시간은 충분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순간에 대해 황 CEO는 "내 인생에서 가장 심오한 깨달음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원사가 자신의 기술에 전념해 평생을 바쳐 일한 것처럼 그렇게 하면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로 “현명하게 시간의 우선 순위를 정함으로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 즉 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나는 매일 똑같은 방식으로 아침을 보낸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를 먼저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출근하기도 전에 이미 하루가 성공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를 이미 끝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여러분이 평생을 바쳐 완성하고 싶은 기술을 찾기 바란다"며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면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는 당부로 축사를 끝맺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0 ‘제자에 부적절 편지’ 교총 회장 사퇴 랭크뉴스 2024.06.27
1499 12시간 돌봄 체계 구축…올 하반기 유보통합 시범기관 100곳 도입 랭크뉴스 2024.06.27
1498 일행 친 골프공 맞아 숨지고 카트 추락도‥잇따르는 골프장 안전사고 랭크뉴스 2024.06.27
1497 합참 “다탄두 성공은 기만·과장…사진 조작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6.27
1496 "미국 속국" "처신 제대로"‥한미일 훈련에 긴장 극대화 랭크뉴스 2024.06.27
1495 김진표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대통령실 “멋대로 왜곡” 랭크뉴스 2024.06.27
1494 '만 나이 통일법' 시행 1년…법제처 "혼란 줄어" 랭크뉴스 2024.06.27
1493 북, 다탄두 미사일 성공 주장…합참 “발사 실패 포장하려는 것” 랭크뉴스 2024.06.27
1492 야5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2인 의결 자체가 위법” 랭크뉴스 2024.06.27
1491 헌재 "뒤늦게 알게 된 상속 청구권, 10년 제한은 위헌" 랭크뉴스 2024.06.27
1490 방통위, 다시 격랑 속으로…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랭크뉴스 2024.06.27
1489 무려 ‘12시간 돌봄’ 구축…‘유아교육·보육’ 통합학교 100곳 운영 랭크뉴스 2024.06.27
1488 이해인 “연인 사이” 성추행 해명…피해자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 랭크뉴스 2024.06.27
1487 “남한 노래·영화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2024 북한인권보고서에 담긴 실상 랭크뉴스 2024.06.27
1486 "만화에나 나올 외모"…日여교사 아동학대 체포장면 달린 댓글 랭크뉴스 2024.06.27
1485 “핵무장 찬성” 무려 66%…미군 주둔 VS 핵보유 ‘양자택일’ 조사했더니 깜놀 랭크뉴스 2024.06.27
1484 "핵무장 찬성률 66%…대북제재로 北비핵화 견인 못해 64%" 랭크뉴스 2024.06.27
1483 “미국, 가자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에 9조원 안보 지원”··· 이례적 공개 랭크뉴스 2024.06.27
1482 도쿄돔 달군 뉴진스…"큰 무대서 팬과 함께해 꿈 같아" 랭크뉴스 2024.06.27
1481 김진표 “윤,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말해…깜짝 놀랐다”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