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험사, 여성특화보험 출시 잇달
펨테크 시장 확대에 동반 성장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펨테크’(Female+Technology) 시장이 성장하면서 여풍(女風)을 겨냥한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 수요와 구매력이 높아진 여성을 겨냥해 여성특화보험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유방암과 자궁암 등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뿐만 아니라 임신, 출신, 갱년기 질병 등을 보장하는 여성특화보험이다. 여성들의 초혼 및 출산 연령 상승으로 수요가 높아진 난임 진단·치료도 보장한다.

출산 지원과 난임 관리 등을 지원하는 여성 맞춤형 보험은 지난해 7월 한화손해보험이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1.0’ 이후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흥국화재가 ‘딸 가진 엄마’를 겨냥한 여성특화보험을 내놨다. 5세 이상 딸을 둔 50세 이하 엄마에게 월 보험료의 2%를 할인해주고, 모녀가 함께 가입하면 딸에게는 3% 할인이 추가로 제공된다. 여성 주요 질병을 보장하면서 여성특정암 진단을 받게 되면 낸 보험료도 전부 돌려준다.

여성특화보험 출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변화와 연관돼있다. 통상 여성의 보험 가입률이 남성보다 높은 상황에서 질병과 상해 등 위험 노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보험 수요가 늘고 있다. 난임과 노산에 따른 기형아 출산 위험이 커지고, 산후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나타나는 등 여성의 보장 수요도 달라졌다.

이는 여성의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서비스를 뜻하는 펨테크 시장 성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팬테크애널리틱스는 2030년까지 펨테크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업계에서도 관련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남성보다 강한 위험회피 성향 등의 이유로 여성의 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험연구원은 여성특화보험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여성의 보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특약 중심인 여성특화보험을 주담보 중심으로 개발하고, 연령대별로 보장 수요를 세분화한다면 여성특화보험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737 선로 달리던 지하철까지 '휘청'‥순식간에 도심 마비 랭크뉴스 2024.04.03
37736 대만 강진 이어 여진 25차례…최소 사망 9명·부상 946명 랭크뉴스 2024.04.03
37735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2곳 이송 거부 후 숨져…병원 측 “의료계 집단행동과 무관” 랭크뉴스 2024.04.03
37734 4·3추념식, 윤 대통령·여당 대표 또 불참…이재명 등 야당 대표는 모두 참석 랭크뉴스 2024.04.03
37733 [총선] ‘양문석 아파트’ 불똥이 ‘조국 웅동학원 사회 환원 약속’으로 랭크뉴스 2024.04.03
37732 디지털화폐로 해외송금 가능할까…한은, 기축통화국들과 실험 랭크뉴스 2024.04.03
37731 1천354일만에 귀환 푸바오에 들뜬 中…'강바오'에 감사인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03
37730 한동훈 “김준혁은 ‘여성혐오’, 양문석은 ‘사기대출’”…민주당 ‘긴장’ 모드 랭크뉴스 2024.04.03
37729 "푸바오 잘 가" 6천여 명 배웅받으며 중국으로 출발 랭크뉴스 2024.04.03
37728 푸바오, 중국 땅 밟았다…"어서와" 청두는 현수막으로 환영 랭크뉴스 2024.04.03
37727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 어리둥절한 표정…“여기가 어디?” 랭크뉴스 2024.04.03
37726 전공의 침묵 속 고심…의료계 “대화, 진정성 담보돼야” 랭크뉴스 2024.04.03
37725 충주서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3곳 이송 거부됐다 숨져(종합) 랭크뉴스 2024.04.03
37724 러 "북러 군수물자 관련 韓독자제재, 양국 관계 악영향" 랭크뉴스 2024.04.03
37723 “포인트, 시드권 거래합니다”…편법 판치는 홀덤펍 [현장K] 랭크뉴스 2024.04.03
37722 [총선 D-7] 與, 이재명 '학살후예' 발언에 "4·3 이용하는 민주, 조병옥은?"(종합) 랭크뉴스 2024.04.03
37721 병원 2곳 이송 거부,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찾다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4.03
37720 병원 2곳 등 “의사 없다”며 거부…전신주 깔려 다친 70대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4.03
37719 불륜으로 제명됐던 김제 시의원, 또 제명‥이번에도 여성을‥ 랭크뉴스 2024.04.03
37718 푸바오 중국 도착…모친상에도 함께간 사육사에 中대사 "깊은 감동" 랭크뉴스 2024.04.03